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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6 20:30
Latte E Miele (라떼 에 미엘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46  



Latte E Miele (라떼 에 미엘레)
 

 
LATTE E MIELE는 1970년 이태리 제노바에서 결성되었다. 멤버는 올리비에로 라까니나(Oliviero Lacapnia, keyboards vocal). 알휘오 비딴싸(Alfio Vitanza: drums flute, percussions) 그리고 마르첼로 잔깐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brasa: guitar, bass, vocal) 이렇게 Emerson Lake & Parmer형태의 3인조 그룹으로 이들은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Festiver Pop Di Villa Pamphili(빰빌리 마을에서 개최되었던 팝 페스티벌 : Quella Vecchia Locanda 등이 데뷔했었던 유명한 페스티벌)에서 무대 데뷔를 가졌다.(1972) 놀라운 것은 멤버 전원이 틴에이저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들 중 드러머인 알휘오 비딴싸는 그룹 결성 당시 16세의 소년이었다.

그들은 이태리 Polydor사로부터 음악성을 크게 인정받고 1972년 한해동안 데뷔앨범을 제작하게 되는 데, 당시 이태리 Rock계의 움직임에 다소 무감각해 왔던 Polydor레코드사는 의외로 LATTE E MIELE를 위해 강력한 프로모트와 거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LATTE E MIELE는 성서로부터 발췌한 자신들의 그룹명 '젖과 꿀"(다른 뜻으로 포립된 생크림이란 뜻도 있다)과 걸맞게 데뷔작도 성서의 마태복음서에 의한 예수의 수난극을 모티브로 하나의 거대한 Rock opera를 완성시킨다.

당시 전 유럽의 록계에 유행하던 클래식과 록과의 융합이라는 조류에 편승 이태리인들의 독특한 기질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그들의 데뷔작 [Passio Secundum Mattheum]은 Progressive Rock계에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명작, 전설적인 걸작으로 남아있다.

영국 그룹 Van Der Graaf Generator의 이태리 공연시 오프닝 밴드로 등장했었던 LATTE E MIELE는 공연 무대에서 그들의 데뷔작을 연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스튜디오에서 정교하게 만들어 졌던 복잡하고 화려하고 또한 웅장했던 사운드를 세 명의 젊은 뮤지션들은 도저히 무대에서 재현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들의 무대에 대한 음악평도 결코 좋을 리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데뷔작은 라이브로 완벽하게 재현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한차례 무대공연의 시행착오를 겪은 Latte E Miele는 곧 두 번째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의도적으로 무대에 올려질 것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앨범 구성상 EL&P의 초기 작품들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두 번째 앨범 [Papillon]은 인형극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데뷔작보다 연주력에 있어서는 세련미와 향상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데뷔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웅장함은 결여되어 있다.

1973년 9월 두 번째 앨범의 녹음을 마친 Latte E Miele는 두 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1974년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다가 밀려들어오는 팝 뮤직의 급류에 휩쓸려 분열되고, 마침내 해산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1976년 오리지널 멤버였던 타악기 주자 Alfio Vitanza에 의하여 새로운 Latte E Miele가 탄생하게 된다.

Alfio Vitanza(percussions, 12-string guitar)와 함께 Latte E Miele에 합류하게 된 멤버들은 마씨모 고리(Massimo Gori : bass, acoustic & electric guitar, vocal), 루치아노 뽄티니(Luciano Pdti ni: keyboards vocal). 그리고 미모 다미아니 (Mimmo Damiani: keyboards, guitar, vocal)이렇게 세 명의 새로운 멤버들이었다.

신생 Latte E Miele는 New Trolls의 리더 비토리오 데 스칼시(Vittor De Scalzi)의 협력을 얻어 Fonit Cetra 산하의 Magma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Aquile E Scoiattoli(독수리와 다람쥐)]라는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4인조로 재편성된 Latte E Miele는 예전의 고전적인 음악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음악세계를 펼치게 된다. Twin Keyboards를 앞세우고 있지만 예전 Oliviero Lacapnia의 역량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듯싶다. 물론 베토벤의 작품 제21번 4악장을 기반으로 한 'opera 21'라는 곡과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Pavama'는 곡에서 예전 Latte E Miele의 음악적 맥을 어렵게 찾을 수 있다. 그후 신생 Latte E Miele는 새로운 이름 Latte E Miele Special이라는 그룹명으로 1980년까지 여러 장의 싱글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