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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6 20:17
La Buena Vida (라 부에나 비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44  



La Buena Vida (라 부에나 비다)

 

 
라 부에나 비다(La Buena Vida, 아름다운/멋진 삶이라는 뜻)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 세바스티앙(San Sebastian)에서 결성된 인디 팝(indie pop) 밴드이다.
그룹의 사운드 보고(寶庫)는 한마디로 '달콤하고 나른한 오후의 낮잠', 혹은 '지중해의 따스한 햇살'과도 같다.
스페인 사람들 특유의 낙천적이고 태평스런 성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기타와 감미로운 바이올린, 그 위에 덧입혀지는 잔잔한 목소리가 맞물려 듣는 이에게 '휴식 같은 친구' 역할을 한다.
그들이 종종 챔버 팝(chamber pop)의 일원에 포함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라 부에나 비다가 결성된 해는 1988년. 이란쯔 발렌시아(Irantzu Valencia, 보컬), 미켈 아귀레(Mikel Aguirre, 기타), 자비에르 산체스(Javier Sanchez, 기타), 페드로 산 마틴(Pedro San Martin, 베이스), 보르자 산체스(Borja Sanchez, 키보드), 라울 세바스티앙(Raul Sebastian, 드럼)으로 구성된 6인조 대가족이다.
그들은 자국내 아티스트보다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러브, 비틀즈, 닉 드레이크와 같은 영미 팝 사운드에 영향 받아 밴드를 결성, 음악 무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100곡 이상을 작곡하며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확립해나간 이 공동체는 1992년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음반을 발매해 온 명가(名家) 시에스타(Siesta, 낮잠이라는 의미) 레이블과 계약했다.
EP < Historia de un Verano >(1992)에 대한 반응은 대단했다.
초판으로 찍어낸 600장이 모두 세일즈 되며 처녀작의 대박 스토리를 예감케 했다.
라 부에나 비다가 스페인 인디 신의 기대주로 언급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듬해의 셀프 타이틀의 데뷔작 < La Buena Vida >(1993)는 이지 리스닝 계열의 편안한 소리 바다 풍광을 펼쳐냄으로써 고를 지지를 획득했다.
발라드 'Antesdeayer', 대곡 'En tu pais' 등이 수시로 전파를 탔다.
두 번째 EP < Mira a tu Alrededor > 뒤에 등장했던 소포모어 앨범 < Los Mejores Momentos >(1994)는 감성적인 측면에서 제목 그대로 최고의 순간을 선사했다.
타이틀 트랙이 특별히 사랑 받았으며 다양한 구성미가 돋보였다. 1995년 EP < Magnesia >가 발매된 후, 라 부에나 비다는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다.
1997년에 발표한 3집 < Soidemersol >은 라 부에나 비다의 음악적 전환점이었다.
1집에서 시도했던 오케스트레이션을 프로듀서 루이스 필립(Loise Philippe)의 도움으로 대폭 강화, 사운드 스펙트럼을 과감히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그룹 최고 명반으로 꼽는 이가 부지기수 일만큼 출중한 완성도를 뽐냈다.
이후, 관현악에까지 손을 뻗쳤던 1999년의 4집 < Panorama >와 일렉트로니카와의 결합을 실험했던 EP < Eureka >는 인기 그래프를 유지하는데 크게 조력했다.
이 두 앨범은 함께 묶여 우리나라에서 [Gran Panorama]라는 스페셜 음반으로 소개된바 있다.
4집은 전영혁의 음악 세계에서 2000년의 100선 1위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