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ny Breau (레니 브로우)

"레니 브로우는 일렉트릭 기타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창조적인 연주를 구사했던 인물이다." - 조니 스미스

레니 브로우(Lenny Breau)는 컨트리, 클래식, 플라맹고, 재즈에 이르기까지 어쿠스틱 기타와 클래식 기타 모두를 연주하는 뛰어난 재즈 아티스트이다. 재즈 기타리스트들에겐 크나큰 평가를 받고 있는 레니 브로우는 핑거링과 솔로잉 등에 있어 색다른 형태를 보여주었다. 드물게 7현 기타를 사용하여 연주의 폭을 넓혔고 재즈에서 일반적인 ‘피크’ 대신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것이 외관적인 큰 특징이다. 한 발자국 더 들어가면, 칼같이 정확한 박자와 프레이즈연주 그리고 세련된 화성과 거침없는 비밥적 연주가 무척 인상적이다. 또, 그가 즐겨 쓰는 이른바 4도 코드와 하모닉스연주는 그의 개성을 배로 한다.  
그는 클래식 기타에서 응용한 놀라운 스트레치와 그 외의 테크닉 등을 통해 다양한 연주세계를 들려주었다. 그가 구사했던 와이드 스트레치는 앨런 홀스워스에 버금가는 것으로 퓨전적이며 실험적인 앨런에 비해 레니의 그것은 보다 재즈적인 성향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래리 코렐이나  존 맥러플린, 조니 스미스, 조지 벤슨 등등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그의 연주에서 강한 흥분을 느낄 정도로 레니 브로우의 기타는 기성 연주자들을 크게 자극했다. 일반 대중들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레니 브로우는 오늘날 '음악인들의 음악인(musician's musician)'이라 칭송받고 있다.    

레니 브로우는 1941년 미국 Maine주 Auburn에서 태어난 캐나다 기타리스트이다. 그의 부모는 2차 세계대전 끝무렵부터 50년대말까지 컨트리/웨스턴을 연주하던 음악인들이었다. 8살때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 레리 브로우는 12살에 Lone Pine Junior라는 예명으로 부모님의 밴드에서 Merle Travis와 Chet Atkins의 곡들을 연주하고 때론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15살에 레니 브로우의 첫 프로로서의 레코딩이 [Boy Wonder]라는 타이틀로 이루어졌다.

그의 가족들은 1957년 캐나다로 이주하였고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연주활동을 펼쳤다. 그들의 쇼는 지역방송에서 방송되기도 하였다. 1959년 부모님의 밴드를 나온 레니 브로우는 그에게 재즈의 기반을 확고히 해준 피아니스트 Bob Erlendson을 만나게 된다. 1961년 토론토를 떠난 레니 브로우는 Don Francks(보컬), Don Henstridge(베이스)와 함께 재즈 그룹 Three를 결성하였다. Three는 토론토, 오타와, 뉴욕 등에서 연주활동을 펼쳤다. 그들의 음악이 1962년 TV 다큐멘터리 'Toronto Jazz'에 사용되기도 하였고, 뉴욕 재즈 클럽에서의 공연을 라이브 앨범으로 녹음하기도 하였다. 또한 미국의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그 후 캐나다로 다시 돌아온 레니 브로우는 CBC 라디오와 CBC TV의 정규 세션맨이되어 연주 활동을 하였고, 그 자신의 이름을 붙인  'Lenny Breau Show'가 방송되기도 하였다.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레니 브로우의 재즈는 아직도 60년대 CBC의 음악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1984년에 레니 브로우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살해된 체 발견되었고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비극적인 죽음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나는 늘 피아노 연주자의 시각을 가지고 재즈를 연주한다. 사실 기타란 악기는 음악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기에는 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제한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남들과 달리 7현기타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또 그것을 배우기 위해 20년 동안 연구하고 노력했다. 멜로디를 연주를 할 때는 늘 뒤에 흐르는 화성과 리듬을 피아노처럼 상상하고, 늘 정열적인 학생의 자세로 보다 더 좋은 음악을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