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nie Plaxico (로니 플랙시코)
로니 루벨 플랙시코가 본명인 플랙시코는 1960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베이스 주자이다. 이 역시 윈튼의 그룹에 잠시 머무른 적이 있지만 (1982년), 쳇 베이커 같이 말랑한 연주에서 M-BASE파의 연주까지 실로 매우 다양한 음악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인물이다. 플랙시코 역시 어릴 때부터 연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교밴드 및 로컬 밴드 생활을 했다고는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다.
덱스터 고든이나 행크 존스와의 활동도 있었지만, 로니 플랙시코가 공식적으로 재즈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78년 그의 나이 열 여덟에 아트 블랙키와 재즈 메신저의 일원으로 활약을 시작한 때부터이다.
이때부터 1985년 [Art New Year's Eve at Sweet Basil]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약 칠년간의 세월을 재즈메신저로서 활동하였다. 이 기간을 통하여 여기 소개하는 다른 베이스 주자들은 함께 할 수 없었던, 디지 길레스피, 쳇 베이커, 소니 스팃, 주니어 쿡과 같은 노장들과의 연주를 통하여 한층 성숙한 음악들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되었다.
한편 1985년 이후에는 스티브 콜맨이 이끄는 M-Base운동에 가담, 스티브 콜맨, 카산드라 윌슨, 그렉 오스비와 같은 인물들과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때의 그의 성향은 M-base의 성격에 걸맞게 다소 가라앉으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갖는 음색을 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참여하는 음반의 주인공의 성격에 맞게 자신의 소리를 조절할 줄 아는 연주로 매우 다양한 연주자의 음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현재까지 세션으로 활약한 90여장의 음반과 다섯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다. 특히 1989년에 발표한 < Plaxico, Muse>는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후 계속적인 솔로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90년대 들어서도 그는 기존에 같이 했던 그렉오스비나 카산드라 윌슨은 물론, 잭 디죠넷, 버드 쉥크, 돈 바이런과 같은 인물들과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마크 레드포드, 래비 콜트레인 재키 테라슨 등 신예들과의 활동도 펼치고 있어 재즈계에서의 그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