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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6 21:22
Living Colour (리빙 컬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89  



Living Colour (리빙 컬러)
 


 
흑인으로 이루어진 4인조 메틀밴드 리빙 컬러는 흑인 특유의 리듬감이 결합된 헤비사운드로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까지 활발한 활약을 보인 그룹이다. 특히 이 팀의 리더격인 기타리스트 버논 레이드(Vernon Reid)는 각종 기타 전문지에서 베스트 기타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빙 컬러는 80년대 중반에 결성된 밴드로 버클리음대 출신의 탁월한 드러머 윌리암 칼훈(William Calhoun)과 시티 칼리지 출신의 펑키한 베이시스트 머즈 스킬링(Muzz Skilling), 지미 헨드릭스, 산타나 등에게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인 버논 레이드의 의기투합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독특한 리듬감과 훌륭한 테크닉, 그리고 여타 메틀 밴드에서 들을 수 없었던 흑인만의 독특한 그루브감이 넘치는 사운드로 주목을 받았고, 보컬리스트이자 영화배우인(영화 [플래툰]에 출연한 바 있다.) 코리 글로버(Corey Glover)를 영입해 완성한 데뷔앨범 [Vivid]를 만들고 1년여의 꾸준한 라이브활동을 통해 멀티 플래팀넘이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사실 이들은 메이저 레코드사인 에픽 레코드에서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의욕적인 출발을 했지만 라이브활동 때 그들에게 쏟아진 것은 찬사와 환호가 아니라 "흑인들이 무슨 하드록을…" 투의 비아냥과 조롱이었는데, 이 시절을 잘 견딘 덕분에 후에 커다란 성공을 하게 된다.)

리빙 컬러의 데뷔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Top 10 안에 진출하였고, 89년과 90년에는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하드록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MTV, 'International Rock Awards'에서 베스트 하드록 퍼포먼스 등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다.(데뷔앨범에선 싱글 'Cult Of Personality', 'Glamour Boy' 등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89년과 90년 내내 라이브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밴드로 이름을 날리던 이들은 90년 두 번째 앨범인 [Time's Up]을 발표하여 'Type', 'Love Rears Its Ugly Head', 'Elvis Is Dead'를 싱글로 발표하며 데뷔앨범부터 보여준 사회비판적인 가사와 펑크(Funk), 리듬 앤 블루스, 랩, 스래쉬, 재즈 등을 혼합한 실험적인 록 사운드로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인상적인 월드투어를 벌이며 명성을 쌓아간 이들은(특히 기타리스트인 버논 레이드와 드러머인 윌리암 칼훈은 각종 전문지에서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혔고, 베이시스트 머즈 스킬링도 베이스 전문지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낸다.) 이듬해인 91년 EP 음반인 [Biscuit](이 앨범에 실린 곡들은 대개 예전에 발표되엇던 고전들로 제임스 브라운, 지미 헨드릭스, 알 그린, 토킹 헤즈 등의 곡들이 실려있다.)을 발표해 그들만의 독특한 감각의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안정적인 라인업과 함께 계속적인 앨범의 성공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던 리빙 컬러는 팀의 리듬파트를 담당하던 머즈 스킬링이 밴드를 탈퇴해 제프 벡, 제임스 브라운 등과 연주했던 경력을 갖고 있는 덕 윔비시(Doug Wimbish)를 새로 맞아들여 세 번째 정규앨범인 [Stain]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이전에 비해 사운드 면에서 하드한 맛은 떨어지지만 리듬이라든지 그루브한 솔로연주 등 전체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상을 받은 앨범이었는데 아쉽게도 전작들에 비해 그다지 큰 반향을 얻어내지는 못한다.(이 앨범에서는 'Leave It Alone', 'Nothingness'가 인기를 얻었다.) 이후 [Dread]란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베스트 음반인 [Pride]를 95년 11월에 발표하며 정력적인 활동을 벌이지만 네 번째 정규앨범 작업을 하는 동안 기타리스트인 버논 레이드가 음악적인 견해 차이로 팀을 이탈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되고 만다. 리빙컬러는 백인 우월주의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가사와 격정적인 기타연주, 그리고 리듬 앤 블루스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그루브감과 흑인적인 느낌의 리듬 등 헤비메틀과 하드록에서 그 동안 보기 힘들었던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본격적인 흑인 메틀밴드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