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on Helm (레본 헬름)
더 밴드(The Band)의 드러머로서 레본 헬름은 그의 오랜 경력이나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 작곡가, 싱어, 사업가, 엔지니어, 프로듀서로서 다방면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서 평가되고 있다. 어렸을 때 알칸사스(Arkansas)의 농장에서 일을 하며 유년시절은 보낸 그의 첫 번째 악기는 8살 때부터 익힌 기타였다. 그러나 굉장한 드럼연주를 본 후 레본은 드럼으로 전환한다. 10대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블루스와 리듬 앤 블루스에 감흥을 받고 고등학교 때는 정글 부시 비터스(The Jungle Bush Beaters)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한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공연을 보고난 후 헬름은 정차 락큰롤에 빠지게 되었고 보 디들리(Bo Diddley) 같은 뮤지션들에게 열광하였다.
그리고는 콘웨이 트위티(Conway Twitty)가 주름잡고 있었던 멤피스로 음악활동을 위해 이주하게 된다. 겨우 17살이었던 레본의 가능성을 간파한 로커빌리 싱어 로니 호킨스(Ronnie Hawkins)은 그를 자신의 백 밴드에 가입을 시키게 된다.
로니 호킨스의 음악이 인기있는 토론토로 이주한 후에 1959년 이들은 룰렛(Roulette)레코드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Forty Days', 'Mary You'등을 담은 앨범을 발매했다. 60년대 초반 헬름과 호킨스는 멤버의 물갈이를 통해 밴드를 재정비하고 밴드명을 더 밴드(The Band)라고 지었다. 추가된 멤버는 기타리스트 로비 로버트슨(Robbie Robertson), 피아니스트 리차드 매뉴엘(Richard Manuel), 오르가니스트 가스 허드슨(Garth Hudson), 베이시스트 릭 댄코(Rick Danko)였다. 그리고 잠시 동안 이었지만 밴드명을 더 호크스(The Hawks)로 바꾸기도 하였다.
60년대 중반 밥 딜런(Bob Dylan)이 포크의 일렉트릭화를 선언하며 호크스를 자신의 백 밴드로 쓰고 싶어 했다. 밥 딜런이 포크정신을 모욕했다며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자 헬름은 모든 것에 회의를 느낀 채 음악계를 등지게 되었다.
그러나 헬름은 1967년에 다시 돌아와 밴드의 걸작 [Music From Big Pink]에서 스트링 연주를 해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Levon Helm And The RCO All Stars]와 2집 [American Son]을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밴드(Band)는 로버트슨 없이 1983년에 재결성되었다. 그러나 매뉴엘이 86년 자살을 하였고 남은 3명의 멤버만으로 1993년 [Jericho]를 발매했다. 같은 해 헬름은 자서전 'This Wheel's On Fire'를 출판하기도 했다. 90년대 후반부터는 블루스 밴드 레본 헬름 앤 더 반 버너스(Levon Helm And The Barn Burners)를 자신의 딸이자 보컬과 키보드를 연주하는 에이미(Amy)와 기타리스트 팻 오시아(Pat O'Shea)와 함께 결성하며 지금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