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shine (라이트샤인)
Lightshine의 결성은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당시 약 20세의 젊은이였던 Wolfgang, Ulli, Joe, Egon에 의해서 Lightshine이 결성되었으며 이후 건반악기를 담당하게 되는 Olli가 가입되어 1976년에 자주제작 형식으로 500장만이 배포되었던 앨범 [Feeling]은 독일의 Penner레이블을 통해서 CD로 빛을 보게 되었다. 리듬 기타와 플륫에 Ulli, 리드 기타에 Joe, 신디 사이저에 Olli, 베이스에 Wolfgang, 드럼에 Egon, 이 다섯 명에 의해 연주되는 이 앨범은 다른 독일 그룹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우수가 깃든 서정미를 느낄 수가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을 지향하는 작곡 패턴과 전앨범에 걸쳐 자주 내비쳐지는 서정적 멜로디의 기타연주가 돋보이며 조금은 아마추어적인 보컬이 오히려 흥미롭다. 모두 5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 앨범에서 10 여분에 이르는 두 곡 "Nightmare"와 "King and Queen"에서는 이들의 서정미를 한껏 맛볼 수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서정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빠져서는 안될 파트가 Olli에 의한 신디사이저 연주이다. 이들의 음악을 감히 프로그레시브 록 계열에 끼워 놓는데는 Olli의 건반 연주와 이펙트를 이용한 효과음이 상당한 몫을 차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2곡의 대곡에서 보여주는 곡 구성면이 사람에 따라서는 의견이 갈리는 듯하지만 전면에 걸치는 그들 특유의 슬픈 낭만이, 곡 구성상의 조금 부족한 면을 커버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King And Queen"에서 보여주는 극도의 서정성과 "Nightmare"곡 중후반부의 Olli의 키보드 연주와 함께 하는 Ulli와 Joe에 의한 흐느끼는 듯한 슬픈 기타 연주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또한 타이틀 곡인 Feeling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사운드는, 수록된 다른 4곡과는 곡 성격을 달리 할 뿐 아니라 가장 탄탄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단연코 말하건데 이 앨범에는 다른 독일 그룹에게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슬픔과 우수와 그들만의 서정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