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rboy (러버보이)
1980년대 초반 디스코 클럽을 평정했고 지금까지도 주말만 되면 라디오를 통해서 들을 수 있는 'Working for the weekend'의 주인공 러버보이(Loverboy)는 1980년 캐나다 제3의 도시 벤쿠버에서 결성된 5인조 팝록 밴드이다. 이들의 음악은 하드록과 팝을 기반으로 한 들어서 좋은 로큰롤이었다. 198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러버보이는 포리너(Foreigner), 스틱스(Styx), 하트(Heart), 저니(Journey), 릭 스프링필드(Rick Springfield) 등과 함께 성인 취향 록의 대표주자로 자리했다.
마이크 레노(Mike Reno/보컬), 폴 딘(Paul Dean/기타), 스코트 스미스(Scott Smith/베이스), 매튜 프레넷(Matthew Frenette/드럼), 더그 존슨(Doug Johnson/키보드)이 결집한 러버보이는 1980년에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팝 계에 등장했다. 에어로스미스(Aerosmith), 키스(Kiss), 본 조비(Bon Jovi), 크랜베리스(Cranberries), AC/DC 등 록 음반을 프로듀싱 한 브루스 페어반(Bruce Fairbairn-1999년에 사망)과의 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에서 'Turn me loose(35위)', 'The kid is hot tonite(55위)'를 배출하면서 이 다섯 명의 캐나다 청년들은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들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Get Lucky>는 이듬해인 1982년에 발표되었다. 흥겨운 록 댄스 넘버 'Working for the weekend(29위)'와 'When it's over(26위)'가 싱글 차트에 등장한 이 작품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성공을 이뤘다. 'Hot girls in love(11위)'와 'Queen of broken hearts(34위)'가 수록된 3집 <Keep It Up> 이후 1985년에는 네 번째 LP <Lovin' Every Minute Of It>를 내놓았다. 그들은 유명 프로듀서이자 현재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의 남편이기도 한 존 "머트" 랭(John "Mutt" Lang)이 만든 타이틀 트랙 'Lovin' every minute of it(9위)'와 저니의 키보디스트 조나단 케인(Jonathan Cain)이 공동 작곡한 발라드 'This could be the night(10위)'를 비롯해 'Dangerous(65위)', 'Lead a double life(68위)'로 히트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더 이상 러버보이의 화려한 시절은 없었다. 후속 앨범 <Wildside>에선 존 본 조비(Jon Bon Jovi)와 함께 곡을 만든 'Notorious(38위)'만이 소폭의 인기를 구가했다.
'Working for the weekend' 외에 보컬리스트 마이크 레노가 하트의 앤 윌슨(Ann Wilson)과 함께 불러 영화 <풋루스>에 삽입된 'Almost paradise(7위)'와 1986년 영화 <탑 건>의 러브 테마 'Heave in your eyes(12위)'가 국내에서 호조를 보였다.
1987년의 <Wildside> 이후 11년만인 1997년에 6집 <Loverboy Ⅵ>을 발표해 재기를 노렸지만 예전과는 달라진 음악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포물선을 그리며 도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