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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6 21:40
Luna Sea (루나 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35  



Luna Sea (루나 씨)  

 

 

루나 씨(Luna Sea)는 1989년, 전신격인 밴드 루나씨(Lunacy)에서 활동하던 제이(J / 베이스)와 이노란(Inoran / 기타)을 중심으로 피노키오(Pinocchio) 출신의 스기조(Sugizo / 기타, 바이올린)와 신야(Shinya / 드럼), 그룹 슬로터(Slaughter)의 보컬리스트 류이치(Ryuichi / 보컬) 등이 팀을 구성하며, 도쿄 마찌다(東京都町田市) 등지에서 라이브 활동을 개시한다.

인디 씬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이들은 그룹 엑스 저팬(X Japan, 당시는 X)의 기타리스트 히데(Hide)의 추천으로 요시키(Yoshiki)를 만나게 되고, 그가 야심차게 설립한 엑스터시 레코드(Extasy Records)에서 첫 번째 인디 앨범 < Luna Sea >(1991)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Lunacy'에서 'Luna Sea'로 개명된 그룹의 정체성은 이 시점부터 확실하게 부각되기 시작한다.

이후 소속사를 옮겨 < Image >(1992)로 메이저 데뷔에 골인하고, 이듬해에는 첫 번째 싱글 'Believe'와 앨범 < Eden >(1993) 등을 발표하며 공연과 함께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점차 높아가던 인지도는 1994년 여름 세 번째 싱글로 발매된 'Rosier'의 대히트로 드러나고, 같은 해에 나온 앨범 < Mother >는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이들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다. 질주감이 돋보이는 'Rosier',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Mother', 심오한 연출의 대곡 'Genesis of mind ~夢の彼方へ~'등 앨범은 내용면에서도 성숙된 모습을 담아낸다.

1995년 12월 첫 도쿄돔 공연의 매진으로 계속되던 상승세는 결국 네 번째 앨범 < Style >(1996)에서 그 정점을 찍는다.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싱글 커트된 'Desire', 'End of sorrow', 'In silence'를 위시하여 발라드의 섬세함과 웅대함을 심은 'With love', 'Forever & ever' 등 완성도 높은 곡들을 대거 수록하며 가히 명반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숱한 라이브를 통해 황금기를 만끽하던 그들이 충전 기간에 돌입하게 된 것은 1996년 12월. 이때부터 약 1년간 루나 씨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활동을 통해 그동안 가려져왔던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가감 없이 선보인다. 통렬한 하드 록으로 점철된 제이의 < Pyromania >, 전자 음악과의 접점을 탐구한 스기조의 < Truth? >와 이노란의 < 想 >, 부드러운 이미지의 러브 팝 앨범인 류이치의 < Love > 등 모든 작품들은 좋은 반응을 얻는다. 그 중에서도 보컬리스트 가와무라 류이치의 첫 솔로 작품은 200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로 루나 씨 재결합에 암운을 드리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