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ry Goldings (래리 골딩스)
래리 골딩스(Larry Goldings)는 조이 디프란시스코(Joey DeFrancesco), 샘 야헬(Sam Yahel)과 더불어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하지만 그는 어릴 시절 부터 오르간을 연주한 것이 아니라 피아노로 음악적 기초를 닦아온 원래는 피아니스트였다.
1968년 보스톤에서 출생한 래리 골딩스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12세까지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다. 고등학교때까지 에롤 가너(Erroll Garner),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데이브 맥킨나(Dave McKenna), 레드 갈랜드(Red Garland), 그리고 빌 에반스(Bill Evans) 등의 아티스트들이 래리 골딩스에게 영향을 끼쳤다.
1986년 재즈 프로그램에 참석하기위해 뉴욕으로 옮긴 래리 골딩스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하며 코펜하겐에서 열린 재즈 파티에 초대된다. 그곳에서 전설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인 사라 본(Sarah Vaughan), 케니 버렐(Kenny Burrell), 토미 플라나건(Tommy Flanagan), 그리고 행크 존스(Hank Jones) 등을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오르간 트레이닝을 받게 된 래리 골딩스는 곧 오르간 트리오로 활동하게 되는데 현재 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타인(Peter Bernstine), 드러머 빌 스튜어트(Bill Stewart)로 이루어진 이 트리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기타-오르간 트리오로 인정을 받고 있다. 1991년 버브에서 앨범 [The Intimacy of the Blues]로 데뷔한 이래 열 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하였고, 수많은 앨범들에 사이드맨으로 연주를 하였다. 그는 BMG/Novus를 거쳐 워너에서 1995년 발표한 앨범 [Whatever It Takes]를 통해 절정의 오르간 기량을 뽐내었다. 이 앨범에는 마세오 파커(Maceo Parker), 데이빗 샌본(David Sanborn)이 참여하여 알토 색소폰 배틀을 펼쳤다.
90년대 중반에는 래리 그래나디어(Larry Grenadier), 폴 모션(Paul Motian)과 트리오를 이뤄 키스 자렛(Keith Jarrett)에게 영향을 받은 듯한 피아노 트리오 작품집 [Awareness]를 발표하기도 했다. 1999년부터는 워너를 떠나 팔메토 레이블에서 기타-오르간 트리오로 활동하고 있다. 그 동안 존 스코필드(John Scofield), 짐 홀(Jim Hall), 마세오 파커, 마이클 브레커(Michael Brecker) 그리고 최근에는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색소포니스트이자 싱어인 커티스 스타이거스(Curtis Stigers)와도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래리 골딩스는 잭 디조넷(Jack DeJohnette), 존 스코필드(John Scofield)와 함께 2004년 런던의 Queen Elizabeth Hall에서 있었던 라이브 공연 실황을 레코딩한 앨범 [Trio Beyond - Saudades]로 그래미 베스트 재즈 인스트루멘탈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