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 
 C 
 D 
 E 
 F 
 G 
 H 
 I 
 J 
 K 
체크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어제 : 983, 오늘 : 372, 전체 : 343,717
 
작성일 : 20-02-28 21:18
Lee Oskar (리 오스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32  



Lee Oskar (리 오스카)


 

국내 음악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 오스카(Lee Oskar)는 특히 김현식이 리메이크한 연주곡 "한국사람"의 오리지널 연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모니카 연주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리 오스카는 1969년 결성된 펑크(funk)/재즈 그룹인 워(War)의 원년 멤버이자 초기 리더로 활약했던 뮤지션이다.
194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리 오스카는 어려서부터 하모니카를 연주하였다. 6살 때 하모니카(그 당시 일시적으로 하모니카 열풍이 불었었다)를 선물 받고는 그 매력에 사로잡힌다. 15세부터 하모니카 연주가 담긴 기라성같은 뮤지션들의 앨범을 들으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간 리 오스카는 18세  되던 해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21세 되던 1969년에 로스 엔젤레스에서 영국의 유명한 그룹 애니멀즈(Animals)의 기타리스트 에릭 버든(Eric Burdon)을 만나 그와 함께 나이트 쉬프트(Night Shift)라는 그룹을 결성하였다. 이어 로스 앤젤레스의 클럽들을 순회하면서 활동하던 그는 그룹명을 Eric Burdon And War로 바꾸고 1970년 데뷔 앨범 [Eric Burdon And War]를 폴리돌 레코드사에서 발표하였다. 워는 R&B, 재즈, 펑크, 록, 라틴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채를 가진 밴드였다. 리 오스카의 구슬프면서도 차분한 솔로 연주는 워의 음악이 절충적이면서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내포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처음에 리 오스카는 찰스 밀러(Charles Miller)의 색소폰과 짝을 이뤄 호른 색션을 구성하도록 되어있었으나, 탁월한 실력과 즉흥 연주감각으로 밴드의 핵심에 자리잡게 된다.
그 후 1971년 두번째 앨범 [The Black Man's Burdon]을 내놓고 유럽 투어를 갖은 다음 에릭 버든이 자신의 그룹을 만들기 위해 탈퇴하였다. 그러나 리 오스카는 계속 남아 그룹 워(War)의 데뷔 앨범 [War](1971)를 비롯해 싱글 "The World Is A Ghetto", "Gypsy Man" 등을 힛트시키며 활동했다.
한편 자신의 하모니카로 음악 활동에 나선 그는 1976년 솔로 데뷔 앨범 [Lee Oskar]를 내놓아 발자국 소리 노크 소리를 시작으로 애절하게 흐르는 연주곡 "The Journey"를 대힛트시켰다. 또한 여러 뮤지션들과 유능한 그렉 에리코(Greg Errico)의 드럼, 신디사이저, 스트링, 사운드 이펙트 등이 가미되어 작품의 질을 향상시켜 주었다.
1978년에는 명작 [Before The Rain]을 내놓아 진 페이지(Gene Page)의 스트링이 어우러진 타이틀곡을 비롯해 제미 파운트(Jamie Faunt)의 베이스가 감각적인 명곡 "San Francisco Bay", 서정적인 "More Than Words Can Say"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1981년에는 하얀 자켓에 그의 얼굴이 일러스트레이션되어있는 앨범 [My Road Our Road]를 발표하여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 "My Road"가 애절한 느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에 앨범 [Free]를 발표하여 일본 뮤지션 푸라사와의 곡인 "Ima Ham", "Kana Kana", "Kyou" 등과 리 오스카의 "Bogie Man Lives In Tokyo", 발라드한 "Song For Marjory" 등이 팬들을 감동시켰다.
1982년에는 라이브 앨범 [Live At The Pitt Inn]을 발표하여 그의 앨범 1, 3, 4집의 힛트곡들을 각각 두 곡씩 담았다.
오랫동안 앨범 제작을 중단했던 리 오스카는 1994년 여름 국내 레코드사인 나이세스와 계약을 맺고 이어 레코딩 작업에 들어가 1995년 초 통산 여덟번째 앨범인 [From Soul To Seoul]을 발표하였다. 이 후 내한하여 공연을 치르기도 했다.
리 오스카는 1976년과 1981년 사이에 발표한 앨범들로 평론가들과 대중들에게 찬사를 받았음은 물론, 1976년 3개의 메이저 잡지인 빌보드(Billboard), 캐쉬박스(Cashbox) 그리고 레코드 월드(Record World)에서 선정하는 그 해의 넘버 원 연주가(No.1 Instrumental Artist of the Year)로 뽑히기도 했다. 뛰어난 연주가 담긴 앨범은 골드와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며, 작곡가이기도 한 그에게 특별 ASCAP 작곡가 상(Special ASCAP Writing Awards)이 수여되기도 했다.
리 오스카는 1983년 자신의 이름을 딴 하모니카 회사(The Lee Oskar Harmonica)를 설립해 사업가로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삶의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작곡과 연주에 두고 있는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