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i Stern (레니 스턴)
 

유명한 재즈 기타리스트 마이크 스턴의 부인으로도 알려져 있는 레니 스턴(Leni Stern)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이다.
레니 스턴은 1952년 독일의 Munich에서 Leni Magdalena Thora란 이름으로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음악에 흥미를 느낀 그녀는 6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 배웠으나, 11살때 기타에 매료되어 독학으로 재즈 연주를 배웠다. 또한 연극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학창시절 연극을 전공해 10대 시절에 여배우로도 활약했으며 연극 전용극장에서 디렉터로도 일을 했다.

레니 스턴은 1977년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보스턴의 버클리 음악학교에서 영화음악을 공부하던 레니 스턴은 1981년 기타를 위해 영화음악 공부를 포기하고 뉴욕으로 갔다. 다양한 락/재즈 밴드과 연주 활동을 하던 그녀는 1983년 Paul Motian(드럼), Bill Frisell(기타)와 자신의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1985년 그녀는 하일럼 블럭이 프로듀스해준 첫 솔로 데뷔앨범 [Clairvoyant]를 공개했으며 이후 드러머 대니 고트리브(Danny Gotlieb)와 베이시스트 제프 앤드류스(Jeff Andrews) 등과 맨해튼에 있는 재즈클럽에서 정기연주를 하며 꾸준히 팬들을 만들어갔다.

1989년 그녀는 엔자(Enja) 레코드에서 색소폰 주자인 밥 버그(Bob Berg)와 드러머 데니스 챔버스(Dennis Chambers) 등이 함께 한 [Secrets]를 공개하는데 여기에는 기타리스트 데이브 트론조(Dave Tronzo), 퍼커션 주자 돈 엘리어스(Don Alias) 등이 우정 참여해주기도 했다.

1993년 그녀는 [Like One]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에서는 12현 어쿠스틱 기타까지 사용해 다양한 색감을 연출해 주목을 끌었다. 레니 스턴은 여성 고유의 섬세한 비밥재즈 연주를 펼친다. 특히 그녀의 하모닉스는 풍부한 표정을 지니고 있고 프레이징도 결이 곱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그녀는 남편인 마이크 스턴과 비슷한 음악세계를 추구하는데 이것은 [Secrets]라는 앨범을 들어보면 잘 알 수 있으며 또한 마이크 스턴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1997년 발표한 앨범 [Black Guitar]에서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보이기도 했으며, 그 후 재즈, 팝, 락이 섞인 앨범 시리즈를 발매하기 시작한 레니 스턴은 현재까지 꾸준히 앨범발매를 하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블루지한 필링을 소유한 레니 스턴은 마이크 스턴의 어둡고 텐션 강한 톤에 비해 화사하고 차분한 음색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