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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18:24
Mick Jagger (믹 재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48  



Mick Jagger (믹 재거)

 

 

1943년 7월 26일 잉글랜드 켄트주 다트포드에서 태어난 믹 재거. 

리듬 앤 블루스를 흑인보다도 더욱 더 흑인답게 소화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그의 보컬은 이제 롤링 스톤즈만의 유니크한 악기에서 벗어나 로큰롤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끈적끈적하면서도 쭉쭉 뻗어나가는 시원스런 그의 창법은 야성적이고 지칠 줄 모르는 원시 로큰롤의 모범 답안이었다.

그는 로큰롤의 화신으로 뿐만 아니라 영화 배우, 섹스 심벌, 타블로이드의 간판 스타 등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유명인사로서도 40년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1968년 영화 <Sympathy For The Devil>부터 올해의 <The Man From Elysian Fields>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에서 믹은 다양한 캐릭터로 분하여 상당한 수준의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또한 여가수 마리안느 페이스풀(Marianne Faithfull), 캐나다 피에르 트루도 수상의 젊은 부인 마가렛 트루도(Margaret Trudeau), 모델 제리 홀(Jerry Hall) 등등 많은 여인들과 끊임없는 애정 행각을 벌이며 밤의 대통령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가십거리에 몰두해있는 황색 언론에게 최고의 토픽 제공자였다.

믹은 그러나 가끔씩이라도 대중들과 미디어의 집요한 스포트라이트에서 탈출하기를 원했다. 자신을 추적하는 레이더망을 떠나 그저 스스로 즐기고 위안을 삼는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고 싶었고, 서서히 화석으로 굳어져 가는 롤링 스톤즈의 테두리에서도 일탈하여 다양한 음악인들과 교류하며 잼 향연을 펼치기를 바랬다.

1985년 <She's The Boss>부터 시작된 일련의 솔로 앨범 발표는 그러한 지극히 개인적인 믹 재거의 소망에서 비롯됐다. 컨템퍼러리 팝과 뉴웨이브 성향의 댄스뮤직이 공존하는 솔로 데뷔작은 제프 벡(Jeff Beck)을 비롯해,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얀 해머(Jan Hammer), 그리고 후(Who)의 피트 타운젠드(Pete Townshend) 등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여 믹의 새 출발을 축하해줬다. 수록곡 'Just another night'(미국 12위), 'Lucky in love'(38위) 등이 히트를 치고, 앨범이 플래티넘을 획득하는 등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사이먼 필립스(Simon Phillips), 빌 에반스(Bill Evans), 유리스믹스(Eurythmics)의 데이브 스튜어트(Dave Stewart) 등이 협찬을 한 1987년 소포모어 작품 <Primitive Cool>도 'Let's work'(39위), 'Throwaway'(67위) 등이 인기 몰이를 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6년 후인 1993년에는 세 번째 솔로 음반 <Wandering Spirit>(11위)를 내놓았는데, 컨트리, 블루스, 로큰롤 등 루츠 스타일의 음악을 깔끔하게 담아냈다. 명곡 'Sweet thing'(미국 84위)이 실려있는 앨범은 릭 루빈의 지휘하에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빌리 프레스턴(Billy Preston),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플리(Flea)가 가세하여 크레딧을 빛냈다.

1993년 믹 재거는 당대 최고의 인기 뮤지션들을 게스트로 참여시키며 3집 이후 8년만에 <Goddess In The Doorway>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