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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18:54
Milton Nacimento (밀턴 나시멘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9  



Milton Nacimento (밀턴 나시멘토)

 

 
브라질 출신의 싱어 송 라이터 밀턴 나시멘토(Milton Nacimento)는 60년대 보사노바 붐을 통해 등장하며 70년대 줄곧 브라질 팝(Brazilian pop)을 전 세계에 소개한 '라틴 음악의 음유시인'이다.

브라질 리오(Rio) 태생인 그는 양부모 밑에서 자라났는데, 2세 때 지방 소도시로 이주해 거기서 어린 시절을 보내었다. 수학 교사였던 아버지가 운영한 지방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그는 청소년시기에 DJ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접한다.

19세 벨로 호리존테로 이주했고, 여기서 본격적으로 음악 생활을 시작한다. 브라질 팝 가수 엘리스 레지나(Elis Legina)를 통해 그는 1966년 그의 자작곡 'Cancao do Sal'이라는 곡으로 브라질에서 가수로 데뷔한다. 레지나의 도움으로 그는 브라질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고, 이듬해인 1967년 브라질 국제 송 훼스티발을 통해 차츰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

미국에 그 존재가 알려진 그는 보사노바 붐의 주역인 명 프로듀서 크리드 테일러(Creed Taylor)의 주선으로 1969년 그가 프로듀싱한 미국 데뷔 앨범 <Courage>(1969)를 발표하고, 몇 년 후인 1972년 EMI-Oden을 통해 그의 두 번째 솔로작 <Clube De Esquna> 발표한다. 그는 브라질의 이국적인 정서를 담아낸 서정적인 라틴 팝을 소개했는데, 위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보사노바 이후 라틴-팝 의 '새로운 경향'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위세를 떨친다. EMI-Oden에서 연이어 나온 앨범 <Milagre Dos Peixes>(1973), <Milagre Dos Peixes (Ao Vivo)>(1973), <Minas>(1975)들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

70년대 내내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그는 소프라노/테너 색스폰 주자 웨인 쇼더의 <Native Dancer>(1974), 키보드 주자 조지 듀크의 <A Brazilian love Affair>(1979)등에 참여하며 당시 재즈 퓨전 계의 음악인들에게 '라틴 팝의 기운'을 선사했다. 특히 웨더 리포트의 색스폰 연주자 웨인 쇼터와의 협연은 '라틴 팝과 재즈와의 접목'을 통해 한층 다채로워진 그의 음악성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BS 레코드를 통해 활동한 80년대는 그에겐 침체기였다. 70년대만큼의 창작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80년대엔 브라질 팝으로서의 느낌이 옅어진 아쉬움을 남겼다. 90년대 들어 그는 워너 브라더 사로 이적, 그의 27번째 독집 <Angelus>와 28번째 앨범 <Amigo>를 각각 1995년, 1996년에 발표한다. <Angelus>는 74년 웨인 쇼더와의 첫 만남 이후 다시 만나서 만든 앨범으로 재즈와 라틴 팝 간의 크로스 오버(crossover)를 통해 다시 한번 브라질 팝 스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그는 노래를 통해 삶, 사랑, 죽음 등 일상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노랫말을 써왔다. 그런 가운데 그의 노래는 어두움보다는 밝음과 희망을 전해왔다. 그는 새 밀레니엄에 열린 1999년 그레미 어워드에서 그의 30번째 앨범 <Crooner>로 '베스트 컨템 포러리 라틴 팝“부문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