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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18:55
Mindset (마인드셋)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1  



Mindset (마인드셋)
 

 
미국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버지니아주를 홈타운으로 활약하고 있는 하드코어 밴드 마인드셋은 참으로 영리한 팀이다. 마치 경제분석가에 비견될 정도로 참신한 그들의 음악적 분석력은 앞으로 다가올 록음악 조류의 정수를 보는 듯하다. 랩메틀, 그런지, 얼터너티브에 70년대 하드록까지 다양한 조류를 하드코어로 융화시켜 만들어내고 있는 독특한 사운드의 마인드셋은 현재 노이즈(Noise) 레이블의 간판스타 투라 사타나(Tura Satana, 이전에 맨홀(Manhole)이란 이름으로 활약했던 팀으로 현재 많은 레이블에서 군침을 삼키고 있다.)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근래 인기를 얻고 있는 록음악 스타일을 모조리 자기화시킬려는 음악적 흡입력에다 단번에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악곡까지, 로디 레인(Roddy Lane), 돈 캠벨(Don Campbell), 존 오닐(John O'neil), 케니 윈들리(Kenny Windley)로 구성된 이 4인조의 팀웍은 불과 3년 여만에 베테랑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인드셋은 기타리스트인 돈 캠벨의 주도로 만들어진 팀이다. 로컬밴드에서 기타를 치던 돈은 자신이 구상하고 있던 새로운 음악을 같이 연주할 멤버를 찾기 시작했고, 그 첫 시도로 오랜 친구인 베이시스트 존 오닐을 포섭한다. 두 명으로 밴드활동을 시작한 마인드셋은 밴드의 리듬을 탄탄하게 받쳐줄 드러머를 찾아헤매다가 로컬밴드 출신의 듬직한 덩치가 매력(?)적인 드러머 케니 윈들리를 세 번째 멤버로 영입했고, 다시 얼마 후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다양한 목소리에 보컬테크닉이 뛰어난 로디 레인을 받아들인다.

멤버가 모이자마자 이들은 작곡해 놓은 곡들을 바탕으로 데모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4주간 작업한 데모테입은 클럽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았고 얼마 후 이 데모테입은 EP로 만들어져 마인드셋의 첫 앨범으로 발매된다. 데이빗 보위의 기타리스트이자 셰리프(Sheriff)의 멤버인 스테이시 헤이든(Stacy Haydon)의 프로듀스로 만들어진 이 앨범 덕택으로 마인드셋은 티켓마스터(Ticketmaster)가 주최하는 '티켓마스터 뮤직 쇼케이스(Ticketmaster Music Showcase)'의 버지니아 공연에 참여하게 되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후 6개주에 걸쳐 투어를 벌이며 팬들을 확보하기 시작한 이들을 노린(?) 노이즈 레코드의 지원하에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즈 스튜디오(Oz Studio)'에서 소울스 엣 제로(Souls At Zero)의 베이시스트겸 보컬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브래드 다이븐스(Brad Divens)와 같은 팀멤버 드류 마즈렉(Drew Mazurek)의 프로듀스로 15일동안의 강행군으로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이스트코스트 하드코어계를 짊어지고 갈 차세대 밴드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마인드셋은 색깔있는 연주와 멜로디를 들려주는 진보적인 하드코어 밴드로 동부지역을 대표하게 될 것 같다. 80년대부터 꾸준하게 언더그라운드 씬을 짊어져온 선배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