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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18:17
Michael Sweet (마이클 스위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50  



Michael Sweet (마이클 스위트)

 

 
마이클 스위트는 198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크리스천 메탈 밴드 스트라이퍼(Stryper) 출신의 보컬리스트이다. 그룹 활동시절부터 지켜온 기독교에 대한 그의 신심(信心)은 솔로 전향이후 더욱 두터워졌고 음악 또한 세월의 무게와 함께 고개를 숙이며 알차게 여물어지고 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헤비메탈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스트라이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크리스천이라는 텍스트를 버리고 정통 메탈로 방향타를 바꾼 1990년 6집 앨범 <Against The Law>의 판매부진과 기독교 팬들의 비난 이후 리더 마이클 스위트가 탈퇴를 함에 따라 그룹도 자연스레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마이클은 "이제 나는 모든 것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나이도 더 들었고, 아이들도 있으며 15-20년 전보다는 더욱 성숙해진 것 같다."며 음악과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마이클 스위트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1994년에 발표한 데뷔작 <Michael Sweet>로 크리스천 CCM 리더스 시상식(Christian CCM Readers Awards)에서 최우수 앨범 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 출시한 앨범 <Real>로 도브 음악 시상식(Dove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최우수 록 음반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크리스천 록에 심취해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음색은 스트라이퍼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었고, 사운드도 그룹시절에 비해서는 중량감은 더해졌지만 패턴의 폭은 여전히 좁았다.

그러나 2001년 발표된 3집 앨범 <The Truth>로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운드 스케이프를 낚아 올렸다. 그의 주무기인 깨끗한 고음을 바탕으로 한 직선적인 창법 대신에 힘있고 거친 듯한 중저음을 강조했다. 무조건적인 내지름이 아닌 곡에 따라 절제와 기교를 적절히 구사하는 능력이 한층 배가되고 있다. 발라드 곡 'Stone'이 대변한다. 또한 다채로운 음악 요소를 도입하여 사운드의 양적·질적 팽창을 가져왔다. 몽환적인 일렉트로닉에서 이질적인 화려함이 묻어나는 'Distracted', 토크 박스를 사용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Wools & Chiffon', 스트라이퍼의 기타리스트였던 오즈 폭스(Oz Fox)가 참여하여 그룹 시절의 헤비한 사운드를 이끌어낸 'The ever after' 등이 주목할 만 하다.

기독교에 대한 찬양도 가득하다. 겉모양만을 보고 따르는 것이 진리가 아니라, 눈을 열어 용서하고, 잊는 것이 진리임을 노래하는 'Truth', 자신에게 존재하는 죄악과 내면 속의 죄를 발견하고,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아담임을 말하는 'I am adam' 등 그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마이크 스위트는 솔로 캐리어를 펴 나가면서 음악과 종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과거 그룹 활동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어딘가에 있을 이상향을 찾아 떠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이 듬직하고 커 보인다. 스트라이퍼의 다른 멤버들 소식이 뜸 한 가운데 그들의 향수에 젖고자 하는 팬들에게 그의 왕성한 활동은 정말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