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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9 00:01
Michael Franks (마이클 프랭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59  



Michael Franks (마이클 프랭스)

      
 
퓨전 재즈와 팝의 중간적인 색채의 음악을 하는 그는 그 특유의 녹록하고 섬세한 보컬과 친화적인 멜로디가 담긴 'Antonio's song',  'ViValdi song'으로 재즈팬 뿐만 아니라 일반 팝 팬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그가 음악을 할 당시에만해도 백인이 재즈를 한다는 것을 그리 곱게 보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그는 음악을 택했고 지금까지 그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음악에 뉴에이지 적인 요소가 들어 있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상업성과 결부된 평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음악은 뉴에이지적 요소를 띠고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팝적인 요소와 친화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는 사실 문학을 전공했다. 부모의 권유로 문학을 전공하다가 재즈에 심취하면서 음악으로 그의 인생을 전환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보기 드물게 음악이론에 대한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다.

그러한 그의 약력과 그의 지적인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정제된 음악에 상승작용을 해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보이게 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음악에 뛰어든 것은 영화 'Count your Bullets'와 'Zandy's Bride'의 사운드 트랙 의뢰를 받으면서 부터이다. 프로 뮤지션이 되기까지 돌고도는 인생이었지만(대학시절 재즈클럽에서의 활동과 로드 스튜어트의 곡 제공, 그리고 최초의 데뷔앨범인 Michael Franks) 76년 'The Art of Tea'로 실질적으로 데뷔 하면서부터는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로 팬들 뿐만 아니라 동료 뮤지션들도 사로잡았다.

재즈, 팝 보사노바가 유연하게 스며있는 그의 음악은 77년 'Sleeping Gypsy'에 와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앨범에서는 조 샘플(키보드), 레리 칼튼(기타), 마이클 브레커(색소폰), 데이빗 샌본(색소폰) 등 화려한 세션진이 참여하여 토미 라푸마(프로듀서)와 알 슈미트(레코딩 엔지니어의 지휘아래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Antonio's song'을 비롯해 'The lady wants to know', 'In the eye of storm', 'Down in Brazil'등의 놀랄 만한 작품들을 담아냈다. 팝적인 감수성 아래 라틴 음악과 쿨 재즈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낸 이 음반은 그의 초기 대표작이기도 했거니와 향후 그의 음악적인 방샹성을 확립했다. 78년 'When the cookie Jar is Empty'가 담긴 'Burchifield Nines'를 발표하고 79년, 초기의 사운드로서는 마지막으로 'Tiger in the rain'을 발표했다.

한동안 음악적 침체에 빠진 가운데 'One Bad habit',(80), 'Object of desire'(82), 'Passionfruit'(83), 'Previosly Unavailable'(83), 'Skin dive'(85)였다. 그리고 87년 'Island Life'가 담긴 'The Camera Never lies', 90년에는 'The art of love'가 담긴 'Blue Pacific', 93년에는 'Soul mate'가 담긴 'Dragon fly summer', 95년에는 'hourglass'가 담긴 'Abandoned Garden'을 발표했다. 비교적 최신작으로는 그의 베스트 앨범인 'The best of Michael Franks: A backward Glance'(98),'Barefoot on the Beach '(99)이 있다. 그의 베스트 앨범은 신세대 음악, 실험적 음악을 추구하는 음악 평론가들에게도 수준높은 작품으로 평가 될만큼 단순한 베스트 앨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베스트 앨범은 그의 20년 음악 활동을 집대성하여 결산하는 음반으로서 그의 편안하면서도 문학적 냄새가 풍기는 작품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