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Jazz Quartet (모던 재즈 쿼텟)
25년이라는 긴 활동을 전개했던 모던 재즈 쿼텟은 쿨 재즈 가운데서 가장 소프트한 사운드를 구사한 그룹으로 유명하다.
51년 베이시스트 레이 브라운(Ray Brown)과 함게 사보이에서 [The Modern Jazz Quartet]을 녹음한 후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을 정하게 된다. 1952년 모던 바이브라폰 주자 밀트 잭슨과 함게 디지 길레스피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있던 피아니스트 존 루이스, 드럼 주자 케니 클라크와 뜻을 같이 한 이들은 베이시스트 퍼시 히드를 맞아 들이며 정규 그룹으로 활동을 전개하였다. 결성 당시 밀트 잭슨에서 존 루이스에게로 주도권이 롬겨지면서 그들은 대위법을 도입하고 바로크 음악과의 융합을 시도하며 그룹이 해체되기 전까지 이 음악 색채를 간직했다.
52년 11월 찰리 파커의 앨범에 참여한 후 12월에 [Modern Jazz Quartet-Milt Jackson Quintet]을 발표하였다. 53년 6월에 그들은 그 해에 세상을 떠난 벨기에 집시 기타리스트였던 장고 라인하르트를 추모하기 위한 앨범 [Django]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에는 존 루이스가 만든 곡 "Django", 그리고 베논 듀크의 명작 "Autumn In New York" 등이 담겨있다. 그 해 10월에 소니 롤린스와 조인트로 앨범 [Sonny Rollins With Modern Jazz Quartet]을 발표하여 싱글 "In A Sentimental Mood"를 히트시켰다.
55년 그들은 드러머를 코니 케이로 교체하고 앨범 [Doncorde]를 프레스티지 레이블에서 공개하여 조지 거시윈 메들리와 그 해의 뮤지컬 '비단 양말'의 주제곡인 "All Of You"를 연주하여 인기를 모았다. 이어 56년에 정감이 넘치는 [Fontessa]를 공개하여 밀트 잭슨이 49년에 만든 명곡 "Vluesology"를 히트시킨 후, 59년 8얼에 앨범 [Pyramid]를 아틀랜틱 레코드사에서 공개하였다.
63년에 녹음된 부드러운 앨범 [Sheriff]는 루이스의 약간 변모한 피아노연주와 더불어 장난기 있게 묘사된 보안관이 그려진 자켓으로 그들 이미지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좀 더 부드러우며 대중적인 분위기의 이 앨범에는 드물게 보사노바 리듬의 곡들이 수록되었다. 특히 영화 '흑인 올훼'의 주제곡인 "Carnival"이 담겨져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64년 그들은 기타리스트 라우린도 알 메이다와 조인트로 앨범 [Collaboration]을 발표하여 "Fugue In A Minor"와 "One Note Samva" 등이 히트하였으며, "아랑훼즈 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7월에는 뮤지컬로 유명한 [Porgy And Bess]를 편곡한 앨범을 공개하여 "Summer Time"을 비롯 조지 거시윈의 작품을 연주했다.
게스트를 초청하여 공연을 자주 가졌던 그들은 66년 The Swingle Singers와 독특한 공연을 창출하였다. 머큐리 레코드사에서 공개된 앨범 [Place Vendome]이 바로 그것으로 스릴과 흥미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바하와 헨리 퍼셀 등 클래식 바로크 작곡가의 작품과 존 루이스 풍의 바로크적인 대위법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67년 12월에 [Under The Jasmin Tree]를 공개하여 타이틀 곡과 "The Blue Necklace", "There Little Feelings 1-3"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71년 12월에 모던 재즈 쿼텟은 폴 데스몬드와 함께 앨범 [The Only Record Performance Of Paul Desmond With The Modern Jazz Quartet]을 공개하여 "Green Sleeves", "Blue Dove"가 히트하였다.
72년에는 [The Legendary Profile]을 발표한 후 73년 11월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In Memoriam]을 내놓았다. 이어 12월에는 [Blue On Bach]를 공개하여 바하의 작품들을 블루스로 연주하여 호평을 받았다.
밀트 잭슨의 탈퇴로 해산하게 된 그들은 74년 11월 25일 뉴욕 에버리 피셔 홀(Avery Fisher Hall)에서 고별 공연을 가졌다. 이 실황을 담은 앨범 [The Last Concert The Modern Jazz Quartet]은 그들을 사랑했던 재즈 팬들에게 선사되었다.
그 후 81년 부동의 멤버로 재결합한 그들은 콘서트와 레코딩 작업에 다시 착수하여 10월에 [The Last Concert The Modern Jazz Quartet]을 공개한 후 88년까지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