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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9 00:11
Myrra (미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30  



Myrra (미라)

 


미라 말름베이는 시카고 출생으로 미니애폴리스에서 성장했지만 Malmberg이라는 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웨덴 사람이다. Myrra는 틴에이저 시절에 스톡홀름으로 가 뮤지컬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마리아역을 비롯해 캣츠,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에도 출연하여 뮤지컬 여배우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경력을 가진 배우다. 94년 이후에는 런던, 로마 등에도 진출하여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로도 활약했다.
평소에 뮤지컬 송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종종 작곡도 하곤 했었는데 그녀의 재능을 간파한 일본의 스파이스 오브 라이프 사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자신의 자작곡과 평소에 좋아하던 브라질의 보사노바 넘버들을 수록한 데뷔작 [Bossa Nova]를 스웨덴에 앞서 일본에서 맨 처음 발표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가수가 부르는 브라질의 보사노바라는 특이한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2003년에는 보사노바를 노래한 앨범 [Sweet Bossa]로 자국의 재즈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녀는 뮤지컬 스타로서 다망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작사 작곡을 하고, Sings Sondheim, Unexpected - Sings Andrew Lloyd Webber와 같은 앨범으로 스웨덴 그래미상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알라딘, 101마리 달마시안 등 디즈니 필름의 주요한 캐릭터 역의 성우를 하는 등 멀티 탤런트로서의 흥미와 재능을 뒷받침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보사노바 작품을 녹음하게 된 계기도 그런 부분에서 나온 것이었다. Myrra가 어느 가수를 위해서 곡을 썼으나 그 가수의 CD가 여러 가지 이유로 발매되지 않았지만 Myrra가 만든 데모테이프를 가끔씩 들은 스파이스 오브 라이프의 사사 씨가 그녀 스스로 이것을 레코딩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 몇 가지 Jobim number를 첨가해 이 앨범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Myrra 자신이 보사노바를 좋아해서 브라질 음악의 CD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자신이 직접 노래하게 되면 뮤지컬의 독특한 노래방식을 오랜 시간 계속했던 그녀에게 있어서는 꽤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들어보면 Myrra의 보사노바는 보사노바 본 고장에서는 찾을 수 없는 청초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감싸고 있어서 브라질의 가수와, 재즈 보컬리스트와는 다른 섬세함이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 계속해서 보사노바 작품을 발표할게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곡을 기대하게 하는 가수이다.
2003년 앨범 [Sweet Bossa]에서 싱글커트 된 'Taxidriver'가 커다란 인기를 얻은 후 2005년에
[Serendipity]를 발표하며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싱어 송 라이터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메이저 레이블인 BMG를 통하여 발매가 되어 스웨덴에서 5만장 가까이 판매가 되었다. 익숙한 따뜻함 속에 청량한 감각이 숨어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 가득한 그녀의 이 앨범은 완벽한 싱어 송 라이터로 거듭난 새로워진 그녀를 마주할 수 있는 앨범으로 스웨덴 싱글 차트 히트곡, "Stars in the Sky" "You're Gone", 새로운 색깔로 편곡된 "Taxidriver" 등이 수록되었다.
2006년엔 리메이크 앨범 [Bossa Kiss Pop]을 발표하였다. 이 앨범에서 그녀는 제니스 이안(Janis Ian)의 "At Seventeen", 엘튼 존(Elton John)의 명곡 "Your Song", 비틀스(The Beatles)의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제프 버클리(Jeff Buckley)와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가 다시 불렀던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명곡 "Hallelujah" 등 우리에게 친숙한 팝의 명곡들을 보사노바로 다시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