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Story (마이 라이프 스토리)
 

 
마이 라이프 스토리는 리더인 제이크 쉴링포드(Jake Shilingford, 보컬)의 말처럼 풋볼팀을 구성할 수 있을 만큼 대그룹이다. 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제이크는 런던의 캠든 타운에 있는 패닉 스테이션 클럽에서 스톤 로지스(Stone Roses)나 해피 먼데이스(Happy Mondays) 같은 밴드의 공연을 접하게 되면서 비슷한 음악을 하는 그룹을 구상하기 시작했지만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느끼고는 얼마 동안 미국여행을 떠나면서 음악 스타일을 바꾸게 된다. 제이크가 런던으로 돌아온 후 오케스트라의 편곡자였던 아론 카일(Aaron Cahill)과 만나면서 마이 라이프 스토리가 결성된다.

제이크가 만들어 놓은 곡들은 오케스트라 뮤지션들을 필요로 하는 사운드였기 때문에 그후 2년 동안 자신의 음악에 맞는 연주자를 찾아다녔고, 어느 정도 그룹의 형태가 이루어진 시점에 이르게 된 마이 라이프 스토리는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그룹 중 가장 많은 공연을 펼친 그룹이 된다. 93년 가을, 밴드는 처음으로 인디레이블과 계약하고 마틴(Giles Martin)이 프로듀스를 담당한 첫 번째 싱글 'Girl A, Girl B, Boy C'를 발표했다. 이 곡은 NME와 멜로디 메이커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번주의 싱글'로 선정되고, 라디오에서도 지속적으로 방송되는 히트 싱글이 된다.

멤버들은 이후 블러나 펄프의 공연에 서포트로 참가하면서 오아시스를 압도하는 헤드라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94년 2월 두 번째 싱글 'Funny Ha Ha'를 공개했고, 이 싱글은 인디차트 7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둔다. 95년 1월에 또 다른 싱글 'You Don't Sparkle(In My Eyes)'를 발표해 인디차트 5위까지 올랐다. 이어 이들의 데뷔앨범인 [Mornington Crescent]가 발표되었는데, 싱글과 마찬가지로 이 앨범도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Mornington Crescent]의 가사는 자주 혼동되는 인간의 존재와 상상력, 그것을 뛰어넘는 상상력 사이의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이 앨범은 인디차트 2위까지 올랐다.

마이 라이프 스토리의 성공은 오케스트라 형식을 빌린 음악을 하는 많은 그룹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마침내 딩월스(Dingwalls)로 돌아온 제이크와 멤버들은 'A Month Of Sundays'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했고, 팔로폰 레코드와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멤버들은 즉시 레코딩에 착수해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했던 곡을 '12 Reasons Why I Love Her'를 녹음해 96년 8월5일 발표하는데, 영국 차트 40위에 올랐다.

마이 라이프 스토리는 주작곡자로 마크 아몬드(Marc Almond)를 포함한 프로젝트에 전설적인 뮤지션 피제이 프로비(PJ Proby)를 참여시켜 음악적으로 큰 성과를 이뤘고, 그들의 두 번째 싱글 'Sparkle'은 34위까지 올랐다. 뒤를 이어 발표된 마이 라이프 스토리의 세 번째 싱글 'King Of Kissingdom'은 97년 2월 17일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3월 10일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인 [The Golden Mile]이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