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kal (미스티컬)
미스티컬은 마스터 피(Master P)와 함께 뉴올리언스를 대표하는 힙 합 아티스트이다. 그의 래핑은 한마디로 단정지어 설명하기가 어렵다. 예측불허의 라임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함과 재치를 보여준다. 힘차고 변화의 폭이 큰 랩이다. 'No Limit'가 가장 좋은 표현이 아닐까 싶다.
마이클 타일러(Michael Tyler)가 본명인 미스티컬은 1995년 인디 레이블 <빅 보이(Big Boy)>에서 첫 앨범 <Mystikal>을 발표하며 힙 합계에 뛰어들었다. 인디 음반으로서는 경이적인 3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그는 메이저 레이블 <자이브(Jive)>의 러브 콜을 받고 영전하여 1996년 공식 데뷔작 <Mind Of Mystikal>을 내놓는 순항을 했다.
국내 음악팬들에게 <자이브>는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가 소속된 틴 팝 전문 레이블로 유명하지만, 사실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 케알에스 원( KRS-One), 쿨 모 디(Kool Moe Dee) 등 기라성 같은 힙 합 거장들을 보유하고 있는 힙 합 명가(名家)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이듬해 마스터 피가 오너로 있는 <노 리미트(No Limit)>로 둥지를 옮긴 미스티컬은 두 번째 앨범 <Unpredictable>을 발매하며 힙 합 신(Scene)의 신성(新星)으로 급부상 했다. 스눕 독(Snoop Dogg), 마스터 피 등이 협연한 음반은 차트 넘버원을 차지했고, 'Unpredictable', 'Ain't no limit' 등이 인기를 얻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현란한 래핑을 쏟아내는 미스티컬의 주무기는 다시 <자이브>로 자리를 옮겨 내놓은 1998년 3집 <Ghetto Fabulous>, 앨범 차트 1위로 핫 샷 데뷔한 2000년 4집 <Let's Get Ready>에서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음반 <Let's Get Ready>의 첫 싱글 'Shake ya ass'는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와 흥겨운 리듬으로 스매시 히트를 쳤다. 바로 독창적이고 유니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리를 미스티컬은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