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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19:28
Mudhoney (머드허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92  



Mudhoney (머드허니)
 

 
머드허니. 벌써 그룹 결성 10년째에 접어든 이 밴드 1988년 1월 1일 머드허니는 보컬리스트 마크 암(Mark Arms), 기타리스트 스티브 터너(Steve Turner), 드러머 댄 피터스(Dan Peters), 베이시스트 맷 러킨(Matt Lukin)의 라인업으로 탄생되었다. 보컬리스트 마크 암스는 80년대 초반 ‘Bellevue Christian High School' 시절부터 다양한 스쿨밴드들을 통해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스쿨밴드인 Mr. Epp과 Limp Richards 등에서 활동한 마크는 역시 스쿨밴드였던 ‘Ducky Boys' 출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터너를 만나면서 머드허니의 전신인 그린 리버(Green River)를 만들었다.

이 무렵 원래 기타와 보컬을 겸하고 있던 마크는 보컬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히 기타리스트라는 포지션을 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사운드는 과격한 하드코어에 가까웠다. 그린 리버가 본 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할 즈음 스티브와 함께 ‘Ducky Boys'에서 활동했던 펄 잼을 결성했다-, 베이시스트 벤 셰퍼드(Ben Shephard)-후에 사운드가든 가입-가 가세하면서 밴드의 사운드는 더욱 풍부해졌다.

여러 차례의 멤버 교체 끝에 현 머드허니의 마크, 매트, 스티브 그리고 드러머 댄 피터스로 그린 리버의 라인업은 굳어졌고 그룹이 채 안정을 찾기도 전에 이번에는 음악적 견해차이라는 또 다른 갈등을 겪게 되었다. 결국 그린 리버는 88년 7월 해산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린 리버의 해산은 또 다른 밴드, 즉 머드허니의 탄생을 가져오게 하였다.

머드허니라는 이름으로 재출발하게 된 이들 네 사람은 시애틀 사운드의 요람인 ‘서브 팝(Sub Pop)' 레이블에서 첫 앨범을 발표하였다. 88년 여름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 [Mudhoney]를 발표하며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이들은 곧 첫 싱글 'Touch Me I'm Sick'으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얻게된다. 90년 7월 머드허니는 너바나(Nirvana), 스크리밍 트리스(Screaming Trees) 등 동료밴드들과 공연을 가지며 더욱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되었다.

공연 당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트 노보셀릭(Krist Novaselic)은 새로운 드러머를 찾고 있었는데 댄의 연주를 보고 감명을 받아 그에게 너바나 가입을 권유했지만 머드허니가 해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 결국 댄을 단념했다. 후에 너바나에는 Scream 출신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가입했다.

91년 두번째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여유 시간동안 만든 EP 「Evey Good Boy Deserves Fudge]는 60,000장 이상의 세일즈를 기록하며 '서브 팝'레이블에서 발매된 가장 성공적인 음반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결국 [Every Good Deserves Fudge]의 상업적 성공은 머드허니의 메이저 레이블 이적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92년 봄 머드허니는‘서브 팝' 레이블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 ‘Reprise'로 자리를 옮겼다. 본격적인 메이저 데뷔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들은 곧 통산 세 번째 앨범(정규앨범으로는 두 번째)이자 메이저 데뷔앨범인 [Piece Of Cake]을 발표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마크는 후에 메이저 레이블은 서브 팝 레이블보다 더 많은 창조성의 여지를 주었다라고 술회하였다. 대부분의 언더 밴드들이 경험했던 것들과는 상반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머드허니의 다른 시애틀 밴드들과의 연대는 메이저 이적 이후 더욱 확고해 졌다. 영화 [Overblown], [Singles] 등의 사운드트랙에서 사운드가든, 앨리스 인 체인스, 펄 잼 등과 함께 참여하면서 시애틀 세를 과시하게된 것이다. 시애틀 사운드의 메인스트림화로 큰 덕을 본 다른 동료밴드들보다는 덜 성공을 거둔 셈이지만 그런 까닭에 여전히 언더의 느낌을 가지고 있던 머드허니는 94년 4월 네 번째 앨범 [My Brother The Cow]를 발표하며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펄 잼과의 투어를 비롯 다수의 투어를 가짐과 동시에 95년 영화 [Black Sheep]에 직접 출연까지 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넓혀간 이들은 하지만 어쩐 일인지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새로운 앨범 발표를 미뤄오다가 마침내 98년 9월 [Tomorrow Hit Today]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