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with the Thrill Kill Kult
(마이 라이프 위드 더 쓰릴 킬 컬트)
87년 후반 시카고에서 결성된 My Life with the Thrill Kill Kult는, 보통 인더스트리얼(Industrial)로 분류되지만, 이들의 음악은 하우스(House)를 기반으로 한 댄스 뮤직에 더 까깝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쪽 계열에서 음악을 통한 메세지 전달이나, 음악 자체 외의 의사 표시를 하는 경우가 드문 데 반해, 이들은 종교적이고 섹슈얼한 가사를 즐겨 사용하며, 컬트무비를 연상시키는 샘플링과 신시사이저의 독특한 분위기 등으로 90년대 초반 그야말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다.
1988년 다소 엽기적인 샘플링을 위주로 한 데뷔작 [I See Good Spirits & I See Bad Spirits]을 시작으로, Wax Trax!와 TVT, Rykodisc 등을 통한 싱글, EP앨범 등 매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해 온 이들은, 91년 대표작 [Sexplosion!]으로 B급 영화필름에 나올 법한 샘플링과 댄스 비트로 알려지면서 그 활동의 정점을 이루었다. 이러한 성향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이들은, 현재까지 KMFDM의 유럽 투어 참여와, [Dirty Little Secrets], [Crime for All Seasons] 앨범 발매 등 변치않는 스타일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