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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18:57
Mint Condition (민트 컨디션)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6  



Mint Condition (민트 컨디션)

 

 
민트 컨디션은 보컬에 모든 노력을 쏟는 대부분의 리듬 앤 블루스 중창단과는 달리 직접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다. 때문에 단순히 리듬 앤 블루스의 영역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흑인들이 일궈놓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펼쳐낸다. 연주 밴드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Sly & The Family Stone)의 펑크(Funk), 알 그린(Al Green)의 소울,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재즈, 그리고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리듬 앤 블루스 등 흑인의 음악 뿌리들이 모두 자연스레 녹아있다.

1980년대 초반 미네소타에서 결성된 민트 컨디션은 스톡클리 윌리엄스(Stokley Williams, 리드 보컬·드럼), 호머 오델(Homer O"Dell, 기타), 래리 워델(Larry Waddell, 키보드), 제프 앨런(Jeff Allen, 색소폰·키보드), 케리 루이스(Keri Lewis, 키보드), 리키 킨첸(Ricky Kinchen, 베이스)의 대식구로 이루어져 있다.

다년간 호흡을 맞추며 화음과 연주력을 쌓아가던 그들은 1980년대 후반 최고의 프로듀서 콤비로 명성이 자자한 지미 잼 앤 테리 루이스(Jimmy Jam & Terry Lewie)에 의해 전격 발탁되어 1991년 데뷔 앨범 <Meant To Be Mint>를 발표했다.

스톡클리 윌리엄스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감미로운 발라드 'Breakin' my heart (pretty brown eyes)'가 빌보드 리듬 앤 블루스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그들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년 뒤에 내놓은 2집 <From The Mint Factory>에서도 히트곡 'U send me swingin''을 터트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비록 음반 판매량이나 팝 싱글 차트에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흑인 사회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연주력이나 보컬 하모니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자랑하며 밴드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받는 1996년 <Definition Of A Band>, 편안함이 주를 이루는 1999년 <Life's Aquarium>이 발표하여 그들은 리듬 앤 블루스 신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 두 음반에는 'What kind of man would I be', 'Sometimes', 'If you love me', 'Pretty lady' 등 주옥같은 트랙들이 담겨져 있다.

흑인 음악의 여러 갈래에 대해 접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민트 컨디션의 음악은 '진열장' 역할로써 적합하다. 특히 그들은 스스로 연주를 하며 흑인 특유의 음악적 감성을 생동한 있게 전달하기에 마음속으로 깊숙이 와 닿는다. 요즘 보기 드문 귀중한 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