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83 (엠에이티쓰리)
프랑스 앙티브 출신의 M83은 철저하게 원색적이고 난해한 음악에 영향을 받아온 안토니 곤잘레즈(Anthony Gonzalez)와 니콜라스 프로마고(Nicolas Fromageau)가 결성한 일렉트로니카 듀오이다. 국내팬들에겐 다소 생소할지도 모를 M83은 이미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 [M83]과 서포모어작인 [Dead Cities, Red Seas & Lost Ghosts](본 작을 끝으로 니콜라스가 탈퇴하고 얀 곤잘레즈(Yann Bonzalez)가 가입.)를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구가한 상태이고 근작 [Before the dawn heals us]로 다시 한번 세상의 혼돈과 적막을 표현하고자 각종 장비(Instrument)를 꺼내 들었다. 장르를 구분하는 평단의 호의를 무색케하는 M83의 수수께끼같은 음악은 탠저린 드림(Tangerine Dream)과 디페쉬 모드(Depeche mode)의 광활함과 소닉 유스(Sonic youth)와 모과이(Mogwai)의 걸쭉한 소음, 그리고 마이 블러드 발렌타인(My blood valentine)의 일그러진 낭만이 이상적으로 엉켜있으며 동시에 그것은 매체들이 M83의 작품에 부여하는 철학적이고 시적(詩的)인 미사여구와 음반사측의 '격한' 홍보자료에도 충분한 명분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