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Professor (매드 프로페서)
테크노 분야에서 덥(Dub)이란 일반적으로 인스트루멘틀 레게(Instrumental Regge)를 의미한다. 사실 순수한 의미의 덥은 레게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컬이 배제 된 채 점층(Dub - 쌓기)되는 리듬 위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보이스가 첨가되더라도 특수한 효과를 첨부하여 리듬 트랙에 '끼워넣기' 식으로 혼용시킨다). 이것은 이미 70년대 자메이카(Jamaica)에서 제작된 레코드에서 대부분 채집되며, 일반적으로 보컬 버전을 A-side, 그리고 인스트루멘틀 덥 트랙을 B-side에 수록하는 형식이었다. 이후 자메이카산 덥이 테크노에 응용되며 자연스럽게 자마이카산 레게 리듬이 더불어 흡수되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덥(Dub)은 곧 레게(Reggae)'라는 공식이 보편화 되었는 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덥 아티스트인 매드프로페서(Mad Professor)의 긴 음악 여정은, 7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이아나(Guyana, 남아메리카 대륙의 북부에 있는 나라)에서 출생한 그는, 13살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어린시절 함께 하였던 일렉트로닉 음악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게 된다. reel-to-reel(오픈 릴식 테이프 녹음기)를 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서히 주변 장비를 늘려나가 Dub 음악의 방법론을 하나씩 습득하여, 이후 그는 'Ariwa'라는 그만의 스튜디오를 열고 그의 엄청난 바이오그라피를 하나씩 추가해 갔다. 82년 [Dub Me Crazy] 시리즈에서부터, 현재까지 발표한 수많은 레코드와, 정규앨범 외의 프로듀서 활동과 리믹스 작업으로 그는 덥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