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ellan (마젤란)
결성 7년만에 데뷔앨범을 레이블에서 발표한 마젤란은 비틀즈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웨인 가드너와, 재즈 트럼본을 연주하며 몇 개의 그룹을 전전한 경력이 있는 트렌트 가드너, 클래식 첼로를 연주하다 재즈로 전향한 베이시스트 헬 스트링펠로우 임브리에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드러머를 포함한 4인조였으나 작곡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드러머는 제외되어 3인조 진용이 갖추어진 것이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흥미를 느낀 마이크 바니가 자신이 만든 마그나 카르타 레이블에서 데뷔앨범을 내 볼 것을 제의했고 '신 프로그레시브 사운드 창조'라는 그의 슬로건에 공감한 마젤란이 동의하여 데뷔앨범을 내놓았으며 93년에 두번째 앨범, 그리고 97년에 세번째 앨범까지 발표하고 활동중이다.
마젤란은 심포닉 록밴드이나 쉐도우 갤러리, 드림 씨어터 등 몇몇 팀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들은 재즈적 요소와 클래식적 요소를 강하게 지닌 사운드를 들려준다. 심포닉 메틀의 선구자격인 러쉬의 영향 이외에도 에머슨 레이커 앤 파머와 유사한 부분도 포함하고 있어 좀 더 헤비메틀에 치우친 쉐도우 갤러리나 드림 씨어터와는 색다른 점이라고 하겠다. 마젤란은 10분이 넘어가는 대곡 지향의 취향을 갖고 있고 정해진 시간동안 한편의 교향곡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변화가 극심한 심포닉 록을 들려준다. 때로는 거칠고 격한 비브라토 창법도 등장하고 부드럽고 온화한 하모니와 지적인 균형미, 기타나 보컬 등 어느 한 파트가 우위를 차지하지 않고 동일한 연주 비중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마젤란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