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ma (마그마)
프랑스 재즈·아방가르드 계열 최강의 밴드인 마그마는 밴드의 창시자이자 밴드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앙 방더(Christian Vander, 드럼·보컬)의 음악적, 철학적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마그마의 음악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괴팍함과 극도의 실험성을 바탕으로 해 얼핏 들으면 매우 자유분방하고 난해하게 들리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체계적이고 규칙적으로 짜여진 견고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존 콜트레인과 엘빈 존스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던 크리스티앙 방더는 특이하게도 두 명의 베이스 주자 프란시스 모즈(Francis Moze)와 자닉 탑(Jannick Top)을 포진시켜 리듬워크를 구축하곤 했는데 그 역동성과 다이나믹함은 경이의 대상이었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마그마의 음악은 코바이아(Kobaia)라는 가상의 혹성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가사는 모두 그곳에 사는 외계인 유니베리아 제크트(Univeria Zekt)의 언어인 코바이아어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마치 한 편의 SF를 연상케 하는 이 독특한 컨셉트로 인하여 마그마의 음악은 한층 더 흥미로워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