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e Lipscomb
텍사스의 소작농 출신으로 "인생은 60부터" 라는 말의 의미를 몸소 실천해 보인 Mance Lipscomb은 독학으로 기타를 연습하였다. 그가 사는 동네를 지나가는 블루스 뮤지션 들에게 기타 테크닉을 배우면서 늘려간 핑거 피킹은 실로 훌륭하다고 표현할 수 있으며 그의 풍부한 성향의 보컬실력 역시 인정 받을만큼 뛰어났다.
평일에는 자신의 농장에서 농사를 지으며 주말엔 파티장이나 여러 행사장에서 블루스를 연주하곤 하는 생활을 60살이 될때까지 되풀이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구전들을 수집하던 포크 연구가들인 Chris Strachwitz(Arhoolie 레이블의 설립자)와 Mack McCormick에게 발견되어 드디어 1960년에 Arhoolie레이블에서 첫 레코딩을 하였다.
주로 블루스플레이 보다는 블루스 이전의 블랙 포크 또는 아메리칸 루트 등을 연주했는데 그가 이런 연주를 하면서도 블루스 뮤지션으로서의 끈질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스트레이트한 블루스, 포크, 동요, Spiritual까지 다양하게 소화해내는 능력있는 뮤지션으로서의 다채로운 퍼포먼스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방대한 악곡군(群)이나 작사, 작곡가로서 보여주는 이야기들, 복잡한 핑거 테크닉 등은 그를 추종하는 백인 포크 블루스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어 60년대에 포크블루스가 붐을 일으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일련의 업적으로 인해 그의 인생을 담은 영화가 제작 되기도 했으며 The Blues (1962년), The Blues According to Lightnin' Hopkins (1968년), Blues Like Showers of Rain (1970년), A Well Spent Life (1971년), Out of the Black into the Blues (1972년) 등의 블루스 다큐멘터리나 블루스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