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 
 C 
 D 
 E 
 F 
 G 
 H 
 I 
 J 
 K 
 L 
체크 M 
 N 
 O 
 P 
 Q 
 R 
 S 
 T 
 U 
 V 
 W 
 X 
 Y 
 Z 
어제 : 1,039, 오늘 : 1,054, 전체 : 322,824
 
작성일 : 19-12-23 21:53
Mandy Moore (맨디 무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7  



Mandy Moore (맨디 무어)


 
1999년 15살의 나이로 데뷔한 맨디 무어는 처음엔 그저 얼굴만 예쁘장한 소녀 가수에 불과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따랐으며 차별화라고 해봤자 가녀린 보컬과 외적 청순미를 부각시키는 정도였다.


2000년 발표했던 2집 역시 가창력이 다소 진일보했을 뿐 전반적으로 무언가 변했다는 느낌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01년 발표한 3집에서 틴 팝 가수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 팝/록 가수로 변신했다.


1984년 4월 10일생인 맨디 무어는 다른 틴 팝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음반사와 프로듀서들의 '보호' 아래 가수로 데뷔해 앨범을 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엔싱크의 본고장인 미국 올란도에서 자란 그녀는 10살 때부터 노래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올란도 지역의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서 미국국가를 불러 음반 관계자들에게도 알려졌다.


그 때문에 여러 광고와 TV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으며 결국 1999년 < 550/에픽 > 레코드사에 발탁돼 데뷔앨범 < So Real >을 발표했다.


그 앨범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이 몰고 왔던 10대 소녀 가수 붐에 힘입어 발매 석 달만에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이후 맨디 무어의 풋풋한 외모와 발랄한 재능이 꽤 알려져 MTV 쇼를 진행하기도 했고, 굴지의 화장품회사 뉴트로지나(Neutrogena)의 광고모델로 뽑혀 활동하였다.


2000년에는 기존의 1집 수록곡에 5곡의 신곡을 추가해 2집 < I Wanna Be With You >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어는 세 번째 앨범 < Mandy Moore >에서 비로소 처음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


겨우 단 한 곡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동시에 음악 색깔도 바뀌었다. 일찍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댄스 풍의 음악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신보에서 현격히 눈에 띄는 것은 록 음악에 기초한 곡들이다.
여러 곡들에서 전에 없던 록 연주 패턴이 쓰여졌다.


이처럼 분위기가 바뀐 것은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남편이자 프로듀서로 명성이 자자한 에밀리오 에스테판의 참여가 결정적이다.
록 프로듀서인 그가 10대 여가수의 앨범에 참여한 것은 다소 의외지만 역량이 출중한 제작자답게 똑같은 댄스음악이라도 격조를 높였으며 맨디 무어를 팝/록 가수로 탈바꿈시켰다.


코어스를 연상시키는 맑고 투명한 보컬에 앙증맞은 멜로디를 덧입힌 'Crush', 짐짓 로커의 모습이 묻어나지만 어쩔 수 없이 귀여운 느낌이 드는 'Turn the clock around', 비교적 충실한 록 패턴에 틴 팝 특유의 비트를 섞은 'Yo yo' 등이 록 사운드에 팝 멜로디를 입힌 곡들이다.


맨디 무어 스스로가 가장 좋아한다는 'Cry'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세션이 어우러진 예쁜 멜로디의 곡이며, 첫 싱글로 꼽힌 'In my pocket'은 강력한 비트와 다양한 퍼커션, 혼 세션으로 이국적 정취를 자아낸다. 이밖에 맨디 무어가 그녀의 음악감독 매튜 헤이거와 공동 작곡한 'When I talk to you', 히트제조기 다이안 워렌이 작곡한 'From loving You', 10대다운 풋풋함이 드러나는 'You remind me' 같은 곡도 들을 만하다.  
그녀는 배우로도 진출해 영화 < The Princess Diaries >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