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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3 21:58
Mantronix (맨트로닉)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4  



Mantronix (맨트로닉)

 

 
뉴욕 출신의 커티스 맨트로닉(Kurtis Mantronik)과 엠시 티(MC Tee)가 이끌었던 맨트로닉스는 힙 합과 테크노의 역사를 탐방하고 순례할 때 놓쳐서는 안될 소중한 그룹이다. 그들이 1980년대 중반 시도했던 랩, 펑크(Funk), 하우스, 트랜스, 테크노 등은 10여 년이 지난 후 대중 음악의 주메뉴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드럼 머신과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테크노 리듬의 자유롭고 통통 튀는 운용과 엠시 티의 순박한 래핑은 듀오를 일렉트로 펑크(Electro Funk) 또는 일렉트로 랩의 선각자로 위치하게 했다. 테크놀로지와 인간이 5대 5의 황금 분할로 결합된 음악이 바로 맨트로닉스 사운드라 할 수 있다.

1965년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맨트로닉은 십대 시절 뉴욕으로 건너와 맨해튼의 클럽 등지에서 디제이로 활동을 하다 1984년 래퍼 엠시 티와 조우했다. 인디 레이블 <Sleeping Bag>과 제휴한 그들은 1985년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Mantronix: The Album>를 발표했다.

일렉트로 펑크(Electro Funk)의 위대한 마스터피스로 평가받는 음반은 맨트로닉의 하이테크 사운드와 엠시 티의 거칠 것 없는 보컬이 하나로 되면서 뉴욕의 클럽 신을 단숨에 휘어잡았다. 'Bassline', 'Fresh is the word', 'Needle to the groove' 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잘 말해준다.

1년 뒤인 1986년 두 번째 앨범 <Music Madness>를 내놓은 듀오는 메이저 레코드사인 <캐피톨(Capitol)>로 스카우트되어 1988년 <In Full Effect>, 1990년 <This Should Move Ya>, 1991년 <The Incredible Sound Machine>를 차례로 공개했다.

1988년 메이저 데뷔작을 끝으로 엠시 티가 탈퇴를 하자 맨트로닉은 이후 앨범들에서 랩보다는 리듬 앤 블루스와 하우스 음악에 치중하였다. 각각 영국 차트 4위와 10위를 차지한 'Got to have your love', 'Take your time'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맨트로닉의 시대는 오직 1980년대였다. 1990년대는 그에게 영향을 받은 뉴 페이스들의 시대였다. 그가 제시했던 최신 기법과 기교는 이제 낡은 방법에 속했다. 결국 그는 1991년 맨트로닉스의 문을 내려야만 했다. 이후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그는 1998년 솔로 데뷔 음반 <I Sing The Body Electro>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