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Fly (맥플라이)
스무 살도 되기 전에 데뷔 앨범을 UK차트 1위에 랭크시키며 영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맥플라이는 2004년 출범한 아이돌 팝 밴드다. 영국의 유명 기획사인 'Prestige Management' 소속으로 '포스트 Busted'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이들은 데뷔 싱글 '5 Colours In Her Hair'와 후속 싱글 'Obviously'가 연이어 UK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여세를 몰아 같은 해 여름 풀렝쓰 데뷔앨범 "Room On The 3rd Floor"를 내놓았다.
대니 존스(Danny Jones/G,V), 톰 플레처(Tom Fletcher/G,V), 더기 포인터(Dougie Poynter/B,V), 해리 주드(Harry Judd/D)의 4인조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들은 2004년 데뷔앨범을 손쉽게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수십년 묵은 비틀즈의 기록을 경신, 팝씬을 흠씬 술렁이게 하였다.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그룹이지만 맥플라이는 자신들의 실반주 플레이로 여타 팝댄스 보이밴드들과의 차별성을 명확히 해나갔다. 멤버들 스스로가 존경한다고 밝히는 아티스트-The Beach Boys, The Beatles, Blink 182, Sum 41-에서도 잘 드러나듯 이들의 음악에는 락적인 튠이 아주 강한데 곡작업시 외부작곡가에게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기획성 밴드'로서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2005년 발매된 두번째 앨범 "Wonderland" 역시 무난히 영국 차트 1위를 달성했고 첫싱글 'I'll Be Ok'는 이들에게 통산 네 번째 톱싱글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같은 해 브릿 어워드에서 'Best Pop Act'를 수상하며 파죽지세의 활약상을 보여준 이들은 2006년 5월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주연의 "Just My Luck"의 O.S.T.를 담당하며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맥플라이는 자신들의 연주력을 공개적으로 폄하한 인기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와 수차례의 독설을 주고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