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t Beat Manifesto (미트 비트 매니페스토)
M.B.M.는 노이즈와 힙합 비트 그리고 극단적으로 왜곡된 보컬을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와 결합시켜 독창적인 음을 만들어내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80년대 중반 보컬리스트인 쟈니 스티븐스와 전천후 프로그래머 잭 댄저를 중심으로 결성된 M.B.M.는 12 인치 싱글을 내놓으면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때 발표했던 싱글들을 모아 89년도에 선을 보인 공식 데뷔앨범이 바로 [Storm The Studio]이다.
50년대의 고전적인 음악형태와 80년대의 현대적인 드럼 비트가 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프로세스된 사운드를 의도적으로 배제하여 기존의 인더스트리얼 뮤직과는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돋보였다. 또한 이들은 댄스뮤직에도 관심을 보여 세 번째 앨범인 [99%]와 다음 앨범 [Satyricon]부터는 댄스 믹스를 강화한 음악적 경향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