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ie C (멜라니 씨)
생기넘치는 무대매너와 남성적인 이미지 어필로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돌격대장 역할을 했던 멜라니 C는 멜라니 제인 치솜(Melanie Jayne Chisholm)이 본명이며, 1974년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생선가게 점원으로도 일했던 이채로운 경력이 있는 그녀는 스파이스 걸스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는데, 솔로로 독립한 이후에는 줄곧 락음악을 추구했다는 사실이 특기할만 하다.
인디 록음악을 즐기며 블러(Blur), 오아시스(Oasis) 등의 팬임을 자처하는 그녀지만 1999년 발표한 솔로 데뷔앨범 "Northern Star"에서 나타난 사운드는 그저그런 팝록에 지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3년 반의 공백기를 거쳐 발표한 "Reason" 역시 특별한 록사운드를 담고 있지는 않았지만 레코드사의 강력한 푸쉬로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올해 나이로 만 31세지만 앳된 외모가 매력적인 그녀는 문신 매니아이며 거침없는 언행으로 지금도 영국 타블로이드의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