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mi Sound Machine (마이애미 사운드 머쉰)
1973년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결성된 마이애미 사운드 머쉰(Miami Sound Machine)은 처음에는 마이애미 라틴 보이스(Miami Latin Boys)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하였다. 에밀리오 에스테판(Emilio Estefan, 키보드), 후안 아빌라(Juan Avila, 베이스), 엔리크 '키키' 가르시아(Enrique 'Kiki' Garcia, 드럼)로 구성된 이 라틴/Funk/팝 그룹은 쿠바 태생의 이주민들이었다.
이듬해 이들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연주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과 만나게 된다. 글로리아의 노래 솜씨에 감탄한 이들 멤버는 그녀에게 정식으로 가입을 제안하나 학업에 전념해야 했던 글로리아는 처음에 그 제안을 거절한다. 결국 공부를 마칠 때까지 파트 타임 멤버로 활약한다는 조건으로 글로리아는 멤버가 되었다.
1975년 이들은 그룹명을 마이애미 사운드 머쉰으로 바꾸었다. 첫 번째 싱글 'Renecer'는 그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78년 에밀리오와 글로리아는 결혼에 이르게 된다.
1979년에는 스페인어로 레코딩된 이들의 첫 번째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CBS 레코드사를 통해 배포되었다. 이후 6년 동안 7장의 스페인어 음반을 발매한 이들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의 히스패닉 사회 및 중남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이 기간을 거치면서 밴드는 식구가 9명으로 늘었다.
1984년 이들의 첫 번째 영어 싱글인 'Dr. Beat'가 발매된다. 이 곡은 특히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에픽 레코드사(Epic Records)와 계약을 체결한 후 이들은 1985년 'Conga'를 발매하였다. 경쾌한 정통 라틴 사운드를 선보였던 이 곡은 미국 차트 10위에 올랐으며 이후 'Bad Boy'와 발라드 'Words Get in The Way' 역시 톱 텐에 올랐다.
1986년 이들의 첫 번째 영어 앨범인 [Primitive Love] 역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1987년 이들은 그룹명을 글로리아 에스테판 앤 마이애미 사운드 머쉰(Gloria Estefan And Miami Sound Machine)으로 바꾸고 앨범 [Let It Loose]를 발매하였다. 'Rhythm Is Gonna Get You', 'Let It Loose', 'Can't Stay Away from You'를 연속으로 히트시킨 이들은 'Anything for You'가 마침내 정상에 오르면서 1988년 최고의 절정을 맛본다.
이후 글로리아는 솔로 앨범 [Cut Both Ways]를 내놓았으며 마이애미 사운드 머쉰은 이제 그녀를 뒤에서 백업하는 형태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