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Sembello (마이클 셈벨로)
1983년 영화 <플래시댄스>에 삽입된 'Maniac'으로 유명한 마이클 셈벨로(Michael Sembello)는 우리를 시각적인 혼동에 빠뜨릴 가능성이 농후한 남성 싱어 송라이터다.
1954년 4월 17일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인 마이클 셈벨로는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을 살려 젊은 시절 유명 뮤지션들의 스튜디오 세션맨으로 전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74년 스티비 원더의 명반 <Fulfillingness' First Finale>와 1976년의 <Songs In The Key Of Life>에서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면서 유능한 연주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처럼 초기에는 스티비 원더나 가장 아름다운 발라드 중 하나인 'Lovin' you'를 부른 미니 리퍼튼(Minnie Riperton)같은 흑인 가수들의 음반에서 기타를 연주했지만 그 이후 다양한 경험을 쌓자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z)나 제라르도(Gerardo) 등의 라틴 뮤지션들은 물론 색소포니스트 데이비드 샌본(David Sanborn)이나 재즈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조지 벤슨(George Benson)과도 협연했다.
그러면서 기타는 물론 베이스, 키보드, 퍼커션, 심지어는 음반 제작과 어레인지까지 음반의 전반적인 부분까지 음악적인 영역을 넓혀갔다. 그의 음악적 지식과 능력, 그리고 동료 뮤지션과의 좋은 유대 관계는 곧 1983년에 개봉된 댄스 무비 <플래시댄스>의 사운드트랙에 자신이 직접 만들고 취입한 'Maniac'이 수록되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 곡은 싱글로 발표돼 아이린 카라(Irene Cara)의 주제가 'Flashdance....What a feeling'에 이어 싱글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이 여세를 몰아 솔로 데뷔 앨범 <Bossa Nova Hotel>을 발표해 후속곡 'Automatic man'을 20위에 랭크 시키면서 인기의 기지개를 막 펴려던 시기에 공개한 2집 <Without Walls>가 민망할 정도의 결과를 낳자 더 이상 자신의 음반 제작을 자제하고 있다.
거구의 몸집에 수염을 기른 이웃 아저씨 같은 외모와는 달리 섬세하고 가는 목소리와 깔끔한 전자 사운드를 기반으로 부드러운 팝록을 만들었던 마이클 셈벨로는 1996년 배우 제니퍼 러브 휴이트(Jennifer Love Hewitt)의 데뷔 음반을 제작하면서 프로듀서로서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