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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19:34
My Chemical Romance (마이 케미컬 로맨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03  



My Chemical Romance (마이 케미컬 로맨스)
 


 
비교적 대중적인 Pop/punk사운드를 구사하는 신예 My chemical romance(이하 MCR)의 역사는 Bon jovi와 Bruce Springsteen으로 유명한 뉴저지주에서 새로운 세기와 함께 출발한다. 평소 에니메이션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Gerard way(Vox)는 고등학교 동창사이인 Matt pelissier(Dr)와 따분한 학교 생활을 접고 록밴드 결성을 모의하게 되는데 그 본격적인 신호탄은 다름 아닌 1집의 히트곡 'Skylines and turnstiles'였다.

자신들만의 힘으로 괜찮은 곡 하나가 만들어지자 슬슬 작곡에 재미가 붙은 둘은 눈여겨 봐뒀던 Ray toto(G)에게 밴드 가입을 권유하여 승낙을 얻고, Way와 형제지간인 Mikey Way(B)와 Frank Iero(G)를 차례로 영입하여 5인조 라인업을 완성한다. 그리고 2년 후 Eyeball 레코드사에서 데뷔앨범 [I Brought You My Bullets, You Brought Me Your Love]를 발매하는데 장르자체가 이미 10년 전에 Green day와 Offspring같은 밴드가 실컷 재미봤던 식상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제2의 Dookie, Smash가 될 가능성을 안고 뉴저지 인근을 비롯한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게 된다. 원래 식상함이란 것은 익숙함으로, 익숙함은 다시 무의식적인 친숙함으로 발현되기 마련이라 결국 펑크와 얼터너티브가 조합된 사운드와 주위의 모든것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쓰여진 일상적인 가사내용은 밴드가 지향하는 무규정, 무가식의 철학을 어필할 수 있게 해주었고, 실질적인 데뷔싱글인 'Skylines and Turnstiles'를 비롯하여 'Honey, This Mirror Isn't Big Enough for the Two of Us', 'Headfirst for Halos', 'Vampires Will Never Hurt You'같은 양질의 곡들도 양산해내게 된다.

하지만 Skid row와 Limp bizkit이 각각 Bon jovi와 Korn의 후광을 업고 출발했던 것처럼 MCR도 Thursday라는 밴드와 원치않은 관계에 휘말리게 된다. 즉, 실제론 The Smiths나 Morrissey, The Cure, The Misfits(심지어 Way의 경우에는 Iron maiden에게서까지 영향을 받았다.)에게 음악적 빚을 졌음에도 불구하고 데뷔앨범의 프로듀서가 Thursday의 리드싱어 Geoff Rickly가 맡았다는 것과 출신지역 및 장르의 속성이 흡사하다는 이유로 신빙성없는 Thursday의 영향력을 인정해야만 하는 억울한 위치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MCR은 평단에서 뭐라 선을 긋든 꿋꿋하게 자신들만의 길을 재촉했고 결국 메이저 레이블(Reprise/Warner)과의 계약을 성사시켜 두 번째 앨범 [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를 발매한다.
바짝 곤두선 데뷔 앨범과는 달리 적당히 깎여 다듬어진 두 번째 앨범으로 MCR의 인지도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까지 건너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