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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9 00:02
Michael Manring (마이클 맨링)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89  



Michael Manring (마이클 맨링)
 


'베이스플레이어' 매거진이 선정하는 '올해의 베이시스트' 부문에 '94년 선정된 바 있는 마이클매닝(Michael Manring). 초절 장르와 혁신적 주법으로 일렉트릭 베이스의 근간을 풍부하게 가꾸었다는 평가를 얻은 베이시스트다.

버클리 음대 출신인 마이클 매닝은 그곳에서 단 1년 수학한 뒤 친구들과 투어를 떠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다. 버클리 동기생들과 'Natural Bridge'라는 이름의 퓨전 앙상블을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생활을 시작한 그는, 기타리스트 마이클 헤지스(Michael Hedges)를 만나면서 자신의 음악적 궤도를 정상가동 하기 시작했다. 마이클헤지스가 운영하던 레이블 'Windham Hill Records'를 통해 그와 함께 작업한 데뷔 앨범을 내놓은 것. 이후 매닝은 뉴욕으로 가 프렛리스 베이스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당시 그의 곁에는 Jaco Pastorius가 함께 있었다.

'86년 첫 솔로앨범 [Unusual Weather]를 발매한 매닝은 그 시점부터 레코드사 소속 스튜디오 세션맨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고유한 아우라를 확보했다.

마이클매닝은 정통적인 휭거 스타일과 플러킹(현을 뜯는 주법), 훵크 스타일의 슬래핑, 유려한 코드 스트러밍, 다중적인 화음을 내는 양손 태핑을 자신의 연주에 고루 섞어넣는 첨단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그가 만들어내는 비교불가한 사운드는, 서로 다르게 튜닝된 여러 대의 'Zon' 베이스를 사용하거나, 플렛리스 베이스를 순간순간 교체하면서 복합적인 뉘앙스를 만들어 내는 등 매우 복잡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지의 평이다.

그는 또, 'Ebow'라는 일렉트릭 활을 이용해 풍부한 서스테인을 결집하는 연주도 즐겨해 독보적인 스펙트럼의 사운드를 집어냈다.

마이클 매닝은 곡마다 서로 다른 튜닝을 일삼는 등 다소 난해한 연주에 골몰하기도 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Zon' 베이스사에서 특별 제작한 'Hyper bass'라는 악기 덕분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이 악기는 정상 튜닝이 아닌 변칙 튜닝에 알맞게 디자인된 것이라고 알려졌다.

'94년 '네이키드 아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매닝은 이렇게 말했다. "좋은 그루브를 함축한 사운드를 만드는데 가장 큰 신경을 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액센트를 만드는데 주력했지만 이젠 매우 편안한 상태다. 결국 좋은 리듬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니겠는가". 질문은, "테크닉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어디냐"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