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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5 22:04
Nick Lowe (닉 로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6  


Nick Lowe (닉 로우)

 

 
백전 노장 닉 로우는 1960년부터 현재까지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퍼브 록, 펑크 록, 뉴 웨이브, 컨트리 록, 루츠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싱어 송 라이터이다. 또한 그는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더 댐드(The Damned), 프리텐더스(Pretenders)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프로듀서하며 명성을 날린 인물이기도 하다. 웬만한 열정과 의욕 없이는 엄두도 못 낼 여러 분야를 섭렵하며 오늘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언제나 청춘'인 것이다.

1949년 잉글랜드의 우드처치(Woodchurch) 지방에서 태어난 그는 학교 친구인 기타리스트 브린슬리 슈왈츠(Brinsley Schwarz)와 함께 1965년 퍼브 록 그룹 키핑턴 로지(Kippington Lodge)를 결성하고 5장의 싱글을 발표했다. 1969년 슈왈츠의 이름을 따 브린슬리 슈왈츠로 개명한 그룹은 1년 뒤인 1970년 닉 로우가 거의 모든 곡을 만든 데뷔작 <Brinsley Schwarz>를 내놓았고, 1975년 해체할 때까지 5장의 음반을 더 공개했다. 이 시기에 닉 로우가 작곡한 '(what's so funny 'bout) Peace, love and understanding'은 프로토 펑크 시대의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린슬리 슈왈츠 시절의 마감 후 그는 1975년 커살 플라이어스(Kursaal Flyers)의 <Chocs Away>, 닥터 필굿(Dr. Feelgood)의 <Malpractice>, 그래험 파커(Graham Parker)의 <Howling Wind> 등의 음반들을 프로듀서하며 앨범 제작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계기로 그는 인디 레이블 <스티프(Stiff)>의 전속 프로듀서로 스카우트되었고, 최초의 펑크 앨범으로 기록되는 댐드의 데뷔 작품을 프로듀싱 하였고, 엘비스 코스텔로와도 손을 잡았다. 닉 로우는 이후 코스텔로의 전담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1976년 <스티프>를 떠나 <리비에라(Riviera)>와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그는 데이브 에드먼즈(Dave Edmunds)가 이끄는 록파일(Rockpile)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솔로 캐리어를 펼쳐나갔다. 1978년 데뷔 앨범 <Jesus Of Cool>(미국에서는 <Pure Pop For Now Pepple>로 발매)은 영국 차트 22위에 오르며 그의 독립을 환영했다. 디스코 그루브가 살짝 가미된 친근한 펑크 곡 'I love the sound of breaking glass'는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프리텐더스 등 여러 아티스트의 음반 작업을 해나가며 그는 뉴 웨이브 성향의 1979년 <Labour Of Lust>, 1982년 <Nick The Knife>, 1983년 <Abominable Showman>, 컨트리 록으로 옮긴 1984년 <Nick Lowe & His Cowboy Outfit>, 1985년 <Rose Of England>, 1988년 <Pinker And Prouder Than Previous> 등을 계속 내놓으며 지칠 줄 모르는 창작력을 과시했다. 그가 컨트리 록으로 위치를 옮긴 까닭은 '컨트리의 거목' 자니 캐시(Johnny Cash)의 의붓딸이자 컨트리 싱어인 칼린 커터(Carlene Carter)와의 1979년 결혼이 큰 작용을 했던 것 같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그는 꾸준히 음반을 발표했으며, 오는 10월에는 새 앨범 <Convincer>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단 한차례의 공백기나 휴지기 없이 35년 동안 지속적인 행보를 하는 그를 경의와 존경의 눈길로 바라보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