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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5 22:12
Nightwish (나이트위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02  


Nightwish (나이트위시)
 

 
최근 유럽의 메틀씬은 고딕과 블랙이 전체적 판을 주도하는 가운데 의외의 밴드가 인기를 얻고 있어 많은 메틀팬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이미 독일을 중심으로 멜로딕 스피드메틀이 발달하여 바로크, 프로그레시브와 융합하여 나름대로의 발전가도를 달려왔다. 


여성 소프라노를 앞세운 나이트위시(NIghtwish)는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메틀에 오페라적인 요소가 첨가된 개성있는 사운드를 구사해 차트에 진입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극단적인 익스트림뮤직들이 지배하는 요즘 시기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나이트위시와 같은 멜로딕 스피드메틀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이채로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끊임없는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 방면에서 한획을 그은 그룹은 바로 독일의 헬로윈(Helloween)이다. 멜로딕 스피드메틀이라는 새로운 유행어가 탄생한 것도 이들의 업적이며 강하고 스피디한 기타리프를 중심으로 스래쉬메틀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던 시절 오히려 친숙하고 쉬운 멜로디로 강한 개성을 발휘했던 독보적인 존재였다. 지금까지도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멜로딕 스피드메틀 그룹 가운데 이들의 영향을 안받은 그룹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며 시대가 발달하면서도 이들의 존재는 위대하게만 느껴진다.

멜로딕 스피드메틀은 90년대 중반에 들어와 메틀의 여러 가지 요소들과 묘하게 결합하여 다채로운 발달과정을 겪는다. 이미 잉베이 말름스틴의 라이징 포스 蒐탔?옌스 요한슨이 가입하여 음악적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는 핀란드의 스트라토바리우스는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메틀 사운드에 바로크적인 요소를 추가시켰고 브라질 그룹 바이퍼 출신의 앙드레 마토스가 조직한 그룹 앙그라(Angra)는 방대한 구성으로 프로그레시브메틀적인 사운드를 구사한다. 


여기 등장하는 나이트위시 역시 반드시 멜로딕 스피드메틀에서 발달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분히 스피디한 사운드에 바탕을 두고 클래시컬한 악곡진행과 오페라적인 요소를 적절히 혼합하여 블랙, 데쓰, 고딕이 판을 치는 유럽의 익스트림 뮤직씬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5인조 그룹 나이트위시는 96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키보디스트 Tuomas에 의해 결성되었다. 여성보컬리스트 Tarja와 기타리스트 Emppu를 만나 96년 11우러부터 12월 사이에 Kitee Huvikestus 스튜디오에서 첫 셀프타이틀 데모를 녹음했다. 이때 녹음한 3곡은 여성보컬과 어쿠스틱기타 사운드를 앞세운 무드음악 스타일로 일부 메틀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드러머 Jukka가 새롭게 가입해 최종 4인조 라인업이 완성되었고 97년 4월에는 데뷔앨범 [Angels Fall First]를 녹음한다.


핀란드에서는 97년 10월, 전체 유럽권에서는 98년 3월에 공개된 이 앨범은 러닝타임 52분으로 고딕에 가까운 총 12곡을 수록했다. 첫 발매 당시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앨범은 6개월만에 15,000장이 팔려나가고 새로운 멜로딕 메틀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인기를 얻은 싱글 'The Carpenter'는 핀란드의 싱글차트에 진입, 앨범 또한 40위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룬다. 또 싱글 'The Carpenter'는 뉴클리어 블래스트의 컴필레이션 비디오 [Beauty In Darkness Vol.3]에도 삽입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한편 그룹의 간판인 여성소프라노 보컬리스트 Tarja Turunen은 3달동안 벌어지는 유명 오페라 페스티벌 Savonlinnan Oopperajuhlat에 참가해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98년에는 두 번째 앨범 [Oceanborn]을 발표해 고딕이나 멜로딕데쓰, 블랙메틀이 판을 치는 익스트림 뮤직씬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존재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유난히 클래시컬한 사운드 진행과 심포닉한 분위기에 오페라록적인 여성보컬이 돋보이는 이들은 90년대 유럽권에서 등장한 그룹가운데 가히 독보적인 존재이며 각종 요소들을 결합시켜 크로스오버적인 발전이 일반적인 세기말에 어울리는 정점에 이른 그룹으로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인 면으로나 분명 주목해야할 몇 안되는 그룹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