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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20:31
Nelson (넬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0  



Nelson (넬슨)

 

 
넬슨(Nelson)은 1960년대 로큰롤 뮤지션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릭 넬슨(Rick Nelson)의 쌍둥이 아들 아들 매튜(Matthew)와 거너(Gunnar)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팝록 밴드로 멜로디컬한 팝메탈 성향의 음악으로 90년대 초반 인기를 누렸다.

유명한 서커스 집안 조상들을 두었고, 50-60년대 TV 연기자로 시대를 풍미한 해리어트 넬슨(Harriet Nelson)을 할아버지로 두었으며, 60년대 로큰롤 가수로 명성을 날린 릭 넬슨을 아버지로 두고 있었던 만큼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적 분위기와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익히며 자라났다.

7살의 어린 나이에 매튜는 베이스를, 거너는 드럼을 연주했을 정도로 뮤지션으로서의 입문이 빨랐던 이들은 10살 때 첫 작품인 'Feelings of love'을 작곡했으며, 13살 때 자신의 밴드를 조직해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고, 1986년 헤비메탈 밴드 스트레인지 에이전츠(Strange Agents)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1987년 호주로 건너가 활동하며 인지도를 넓힌 이들은 1988년 스트레인지 에이전츠의 멤버들이 그룹을 떠나자 자신들이 주축이 되어 넬슨(Nelson)호를 출항시킨다.

밴드는 넬슨 듀오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데뷔 당시 이들도 실력파 뮤지션들로 이루어진 록 밴드였다. 리듬 기타에 브렛 가스드(Brett Garsed), 키보드에 폴 미르코비치(Paul Mirkovich), 드럼에 바비 록(Bobby Rock), 리듬 기타에 조이 캐스카트(Joey Cathcart)가 밴드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1988년 게펜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앨범 작업에 착수한 이들은 1990년 데뷔 앨범 <After The Rain>을 발표한다.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본 조비(Bon Jovi)를 연상시키는 멜로디컬한 음악, 넬슨 형제의 아름다운 머릿결, 잘 생긴 외모 등 대중성의 조건을 두루 갖춘 이들은 첫 싱글 '(I can't live without your) Love and affection'을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저 멀리 한국 땅에서도 'After the rain', 'Only time will tell'과 같은 록발라드 넘버들이 당시 시류에 편승하며 인기를 누렸다.

첫 앨범의 성공에도 불구 이들의 후속 작은 5년여의 공백을 가진 후에야 발표되었다. 두 번째 앨범 <Because They Can>은 1995년이 되어서야 발매되었고, 개머리에 특유의 머리카락을 얹어 놓은 파격적인 앨범 자켓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고, 이내 넬슨이라는 이름은 점차 추억의 이름으로 멀어져 간다.

1998년 레이블을 옮긴 이들은 바레스(Varese)를 통해 세 번째 정규 앨범인 <Imaginator>를 내놓는다. 좀 더 강한 사운드를 담고 있었던 이 앨범은 가볍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고수하려는 레이블 측의 반대로 발매되지 못했고, 레이블을 옮긴 1998년이 되어서야 대중에게 공개된 것이었다. 넬슨의 공백이 왜 그리 길었는지를 증명해 주는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앨범부터 넬슨의 앨범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레이블이 옮겨진 관계로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도 못했다.

형제 중심의 듀오 형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넬슨은 1998년 <Brother Harmony>, 1999년 <Life>, 2000년 라이브 앨범인 <Like Father, Like Sons>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02년 여름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못했던 앨범 중 3집 <Imaginator>와 5집 <Life>가 스톰프 뮤직을 통해 발매되어 옛 팝메탈 팬들에게 추억의 이름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