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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7 20:26
Naughty By Nature (노티 바이 네이처)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25  



Naughty By Nature (노티 바이 네이처)

 

 
뉴저지 주의 이스트 오렌지 출신의 노티 바이 네이처는 1990년대 초반 갱스타 랩이 힙 합계를 지배하던 시점에 흥얼거리기 쉽고, 춤추기 좋은 파티 랩 'O. P. P'와 'Hip hop hooray'로 차트를 석권했던 팀이다. 비록 메시지는 흑인들의 어두운 삶을 조명하였지만, 가벼움이 앞선다는 이유로 하드코어 랩 진영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86년 고등학교 친구들인 트리치(Treach), 비니(Vinnie), 케이 기(Kay Gee)로 결성된 노티 바이 네이처는 1989년 그들의 공연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가진 여성 래퍼 퀸 라티파(Queen Latifah)에 전격 발탁되어 <토미 보이(Tommy Boy)> 레코드사와 계약서를 작성했다.

1991년 트리오의 데뷔작 <Naughty By Nature>는 'O. P. P'의 스매시 히트에 힘입어 단숨에 플래티넘을 획득하였고, 1992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 랩 그룹 상',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랩 그룹'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누렸다. 'O. P. P'외에도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Everyday all day' 등이 큰 인기를 누렸다.

삼총사의 쉴새없이 쏟아 내는 지껄임과 흥겨운 파티 리듬의 향연은 1993년 두 번째 앨범 <19 Naughty III>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다. '헤이 호, 헤이 호'의 추임새와 함께 신나게 전개되는 힙 합의 찬가 'Hip hop hooray'는 톱 텐 차트에 진입하며 흑인들만의 음악이라는 랩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확고한 대중성을 확보했다.

노티 바이 네이처는 그러나 파티 랩은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환상에 젖어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들은 'O. P. P'와 'Hip hop hooray'의 클론(Clon)들만을 대량 복제 해내며 스스로 몰락을 자초했다. 1995년 3집 <Poverty's Paradise>와 메이저 레이블 <아리스타(Arista)>로 이적하여 내놓은 1999년 4집 <19 Naughty Nine: Nature's Fury>가 그것이다.

또한 이때부터 노티 바이 네이처는 음악 활동보다는 'Naughty Gear'라는 의류 브랜드 사업과 영화 제작, 음반 제작 등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흑인들의 비참한 삶을 개선하자며 외치던 경쾌한 비트 위의 랩은 트리오를 자본주의라는 마약에 빠져들게 한 것이다. 새 음반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