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 (나스)
 

 
Nas Escobar, Nasty Nas 등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East Coast 힙합 씬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나스(Nas)는 지금까지 발매한 3장의 앨범이 모두 플래티넘을 기록했을 정도로 대중적인 지지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힙합 잡지 [Blaze]가 뽑은 최고의 MC 100명 중에서 15위를 기록함으로써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뛰어난 랩퍼이다.

나스(본명 Nasir Ben Olu Dara Jones)는 재즈 음악가인 Olu Dara의 아들로 1973년 뉴욕 Queensbridge에서 태어났다.
나스의 성장 환경은 여러 모로 그에게 음악적인 영향을 주었는데, Queensbridge는 Marley Marl, Mobb Deep, Cormega, Capone-N-Noreaga 등 유명한 힙합 아티스트들을 배출해낸 지역으로 유명하다.
나스 역시 자연스레 힙합 문화를 접하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처음에는 Breakin' In Action이라는 브레이크 댄싱팀에서 활동하다가 서서히 랩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몇 개월 동안이나 혼자 랩을 연습하며 실력을 쌓아나갔다.

1990년 초 Large Professor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시작한 나스는 몇 개의 데모 트랙을 녹음한 후 본격적인 음악활동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Large Professor의 그룹인 Main Source의 앨범에서 'Live At The BBQ'라는 곡의 랩을 담당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그의 랩 스타일에 관심을 보인 MC Serch의 도움으로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을 맺게 된다.
MC Serch가 맡았던 [Zebrahead]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에서 'Halftime'을 선보인 나스는 곧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게 되었고, 당연한 결과로 데뷔 앨범 [Illmatic]은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Nasty Nas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 앨범에는 DJ Premier, Pete Rock, A Tribe Called Quest의 Q-Tip 등 유명한 프로듀서들이 참가했는데, 첫 싱글곡 'It Ain't Hard To Tell'은 [The Source] 지의 "Sure Shot Single" 평을 받았으며, 앨범 평가에서도 5점 만점에 5점을 받음으로써 화제를 모았다(5점 만점이 나오는 것은 2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고 한다).
이 앨범에서는 이 외에도 'Life Is a Bitch', 'NY State of Mind' 등이 히트를 거두었다.

1996년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2집 앨범 [It Was Written]이 발매되었다. Nas Escobar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 앨범에서는 특히 로린 힐과 함께 한 첫 싱글곡 'If I Ruled The World(imagine that)'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 곡은 97년 그래미에서 'Best Rap Solo Performance'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동부와 서부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웨스트 코스트의 대표격인 Dr.Dre와 함께 'Nas Is Coming'을 녹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화제를 모으며 2집 앨범은 역시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데뷔 앨범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으나, 일부에서는 상업성에 치우친 앨범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고향인 Queensbridge에서는 상업성을 비난하며 그의 차를 훼손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1997년 나스는 Foxy Brown, Cormega, AZ과 함께 그룹 The Firm을 결성하고 앨범을 발표하였으나 마찬가지로 상업적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러한 가운데 Puff Daddy, Scarface, Aaliyah 등이 참가한 3집 [I Am]이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The Source]지에서 4.5점을 맞으며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
첫 싱글곡인 'Nas Is Like...' 외에도 퍼프 대디가 참여한 'Hate Me Now', 2pac과 Notorious B.I.G.를 추모하는 곡 'We Will Survive' 등은 모두 고른 지지와 인기를 얻었으며, 나스는 다시금 힙합 팬들에게 만족을 안겨줄 수 있었다.
곧이어 1999년으로서만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4집 [Nastradmus]를 발표하였는데, 데뷔작 때부터 함께 작업해온 L.E.S가 주요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빌보드 팝 앨범 차트 탑 10을 기록하였다.

나스 특유의 나즈막한 랩 스타일, 그리고 설득력과 깊이가 돋보이는 가사 등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의 다음 앨범 역시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