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is Spann (오티스 스팬)
전설과도 같은 Muddy Waters Band의 피아니스트 이면서 동시에 1960년대의 시카고블루스의 전설이기도한 Otis Spann은 솔로연주자로도 잘 알려져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기우기 형태의 연주와 슬로우·블루스·코드의 구조는, 그의 피아노스타일에 감정적인 깊은 곳으로의 이입이 가능하게 했으며, 한 밴드의 사이드 맨으로서 그는 전신을 이용한 그러면서도 감정조절이 가능해 리듬 섹션에 녹아들어 갈 수 있어 강력한 솔로연주와 이상적인 세션파트를 꾸며 갈 줄 알았다.
솔리스트로서 그는 일단 멍하니 한 곳을 바라보며 내는듯한 소리는 무척 나른함이 있지만 블루스 본연의 맛인 노래를 감정의 늪으로 끌고가는 흡인력과 설득력이 있는 보컬리스트이기도 하고, 마치 손가락을 피아노에 눌러붙어있나 싶을정도로 공격적인 솔로잉과 마디마디를 끊어주는 꾸밈음/트레몰로 주법은 그가 시카고 블루스계에서 전설이 될 수 있을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것이어서 그의 피아노는 그 자체 만으로도 시카고 블루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기도 하다.
한때 프로 축구/프로 권투 선수생할을 하면서도 블루스연주를 손에서 놓지 않은 그는 철처한 독학파였고 군을 제대한 1950년초반에 Muddy Waters Band에 가입해 모던 일렉트릭 블루스로 향하던 이 밴드의 사운드의 핵이 되어 그의 솔로시절의 데뷔까지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아울러 체스레이블이나 다른 레이블 소속의 다른 블루스 명인들의 세션파트에 참가해 초일류의 세션 맨으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 후 1960년 초반부터 밴드의 사이드맨과 솔리스트로서의 길을 걸어 그가 40세의 나이에 암으로 죽을 때인 1970년 때까지 일련의 수작들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