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l (오벌)
음악 그 자체보다는 소리를 만드는 방법론으로 더 잘 알려진 오벌(Oval)은, 90년대 중반 익스페리먼틀 일렉트로니카 씬에 합류한 독일 출신 트리오이다. 이들은 소리를 구성하는 각종 요소의 혼합과 재구성으로 아방가르드한 사운드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독특한 음악으로 유명한데, 비슷한 계열로 알려진 일본인 Dj Nobukazu Takemura의 음악보다는 좀더 '리드미컬' 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멤버 Markus Popp, Sebastian Oschatz, 그리고 Frank Metzger는 리듬 패턴을 랜덤하게 재생한다거나, 수집된 음반들을 분해하여 색다른 방식으로 조합 플레이 하는 등의 방법으로 93년 결성 당시 군소 레이블에서 몇몇 싱글을 발표하였는데, 곧 이어 Thrill Jockey 레이블에서 발매한 데뷔작 [Wohnton]로 일렉트로니카 씬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후 현재까지 이들은 [Systemische], [94 Diskont]. [Dok]등의 정규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며 익스페리먼틀 씬의 중요한 위치로 자리잡았으며, 변함없는 비선율적인 기계음 구성으로 매니아 층의 컬트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