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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6 10:58
Pet Shop Boys (펫 샵 보이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03  


Pet Shop Boys (펫 샵 보이스)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신랄한 가사와 멜로디를 잘 살린 감미로운 댄스 음악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신스 팝(Synth-pop)의 전성 시대에 상업적으로 가장 커다란 성공을 거둔 그룹 중의 하나가 된 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는 비평가들로부터도 커다란 찬사를 받으며 현재 가장 유명한 팝 듀오로 인정받고 있다.


1981년 닐 테넌트(Neil Tennant)는 [Smash Hits]라는 잡지를 발매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크리스 로우(Chris Lowe)는 건축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우연히 전자부품 판매점에서 만난 이들은 댄스 음악과 신서사이저에 대한 공통된 열정을 발견하고 밴드를 시작하기로 한다. 이들은 웨스트 엔드(West End)라는 이름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자였던 닐은 2년 후 폴리스(The Police)를 인터뷰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프로듀서 바비 올란도(Bobby Orlando)를 만난다. 바비의 열정적인 디스코 음악을 좋아했던 닐과 크리스는 그와 함께 첫 싱글 'West End Girls'를 제작하지만 미미한 성공을 거뒀을 뿐이었다. 이후 발표된 'One More Chance'와 'Opportunities(Let's Make Lots of Money)' 역시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며 상황은 이들에게 점점 가혹하게 작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스테펀 헤이그(Stephen Hague)가 새로 프로듀스한 싱글 'West End Girls'가 미국을 비롯한 각국 차트 정상을 정복하면서 이들의 명성은 널리 알려지게 된다. 특유의 사회 비판적인 가사와 이에 어울리지 않게 감미로운 댄스음악을 선보인 이들은 이러한 음악 덕분에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986년 이들은 데뷔 앨범 [Please]를 발매하는데, 재발매 된 'Opportunities(Let's Make Lots of Money)'가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87년 이들은 명작 [Actually]로 다시 한번 전면에 부상하게 된다. 유럽 전역을 휩쓴 'It's A Sin', 여걸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와 호흡을 맞춘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등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펫 샵 보이스의 이름을 만인의 기억 속에 확실하게 심어놓았다. 이 앨범은 많은 사람들이 펫 샵 보이스 최고의 앨범으로 꼽고 있다. 1987년 말 이들은 싱글 'Always on My Mind'를 발매하는데,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원곡이며 윌리 넬슨(Willie Nelson)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잔잔한 발라드를 비트 강한 흥겨운 댄스곡으로 편곡하여 엘비스에 대한 존경을 나타냄과 동시에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1988년 이들은 싱글 'Domino Dancing'을 앞세운 앨범 [Introspective]를 발매하였다. 이 앨범은 전작만큼의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여기에는 'Always on My Mind'가 싱글보다 좀더 길게 편곡되어 수록되어 있다. 1990년에는 [Behaviour]가 발매되나 다소 처진 듯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1991년 이들은 베스트 앨범인 [Discography]를 발매하는데 여기엔 유투(U2)의 테크니컬한 곡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이 리메이크 되어 실려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다소 주춤하는 듯 했던 이들은 1993년 앨범 [Very]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Actually] 앨범 이후 팬들의 기대를 가장 만족시켜준 본작에서는 시원한 해변을 연상케 하는 'Go West'가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3년간 침묵을 지키던 이들은 라틴 리듬을 도입한 앨범 [Bilingual](1996)을 발매하였으며, 1999년 신보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작의 라틴 음악에서 벗어나 다시 그들만의 사운드로 돌아올 것이라고 하며 현악기를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