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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6 09:17
Pantera (판테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3  


Pantera (판테라)
 


 
스래쉬 메틀(Thrash Metal)계의 거장 메탈리카(Metallica)와 메가데스(Megadeth)가 점점 퇴 색해 갈 무렵 다시 한번 스래쉬 메틀의 열기 속으로 록 팬들을 몰아갔던 밴드가 바로 판테 라(Pantera)이다.


판테라는 90년대에 등장한 가장 성공적인 스래쉬 메틀 밴드라고 할 수 있다. 멤버들의 기본 적인 연주력도 안정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힘있고 시원한 사 운드는 메틀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판테라의 시작은 81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룹에서 드럼을 담당하는 뚱보 비니 폴 (Vinnie Paul)과 개성 있는 기타리스트 다이어먼드 대럴(Diamond Darrell) -이 둘은 친형제 간이다- 이 판테라라는 그룹명을 생각해낸 후 베이시스트 렉스(Rex)와 보컬리스트 테리 글 레이즈(Terry Glaze)를 합류시켜 4인조의 밴드가 시작된다.


이들도 처음엔 유명 밴드의 곡 을 커버하면서 클럽가를 떠도는 무명 밴드였다. 주로 쥬다스 프리스트나 반 헤일런 등의 지 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곡들을 연주하곤 했는데, 그 시절 인디 레이블을 통해 몇 장의 앨범을 내기도 했다.


86년 보컬을 담당하던 테리가 그룹을 탈퇴하면서 판테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강렬한 보컬의 소유자 필립 안젤모(Philip Anselmo)가 가입하면서부터이다. 이후 밴드 는 본격적인 스래쉬 메틀을 구사하였는데, 온 몸에 문신을 두른 채 공연 내내 무대를 휘젓 고 다니는 필립 안젤모의 영향력이 컸던 것 같다. 새로운 라인업으로 연주된 첫 앨범 [Power Metal]은 메이저 레이블로 옮기게 된 계기가 되었고, 1990년 드디어 그들의 존재 를 부각시킨 화제작 [Cowboys From Hell]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아쉽게도 국내에는 들 어오지 못했는데 이는 역시 필립 안젤모의 대책 없는 가사에 기인한다.


결국 93년도에 2집 앨범과 혼합으로 일부 곡들만 편집되어 발매되었다) 이 앨범에 대한 메틀 팬들의 환호는 대 단한 것이어서 그들의 추종세력(?)이 엄청난 수로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곧 이어 다음 해에 2집 앨범 [Vulgar Display of Power]를 발매하는데, 전작 앨범에서의 'Cowboys From Hell', 'Cemetery Gates', 'Psycho Holiday'와 같은 히트곡에 이어 'Walk', 'This Love'와 같은 또 다른 히트곡들이 탄생되었다.


이때쯤 판테라의 인기는 대 단한 것이어서 3집 앨범 [Far Beyond Driven]이 94년도에 발매되었을 때는 그들의 신보를 사기 위해 팬들이 레코드 가게 앞에 줄지어 늘어서는 해프닝을 빚을 정도였다. 물론 이 앨 범은 순식간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에서도 역시 그들의 파워 넘치는 사 운드는 수그러들지 않았는데, 이러한 강렬한 사운드에 결코 상업적이지 않은 밴드가 그렇 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기현상이자 참으로 대단한 일이었다.


이후 필립 안젤모는 프로젝트 그룹 다운(Down)을 결성하여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시 밴드로 복귀한 필립 안젤모와 함께 판테라는 96년 새 앨범 [Great Southern Trendkill]을 발매한다. 이 앨범에서는 어느 정도 사운드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마니아들의 예상을 뒤엎고 더욱 강렬하고 무거운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후 판테라는 많은 투어 활동 을 벌이며 라이브 무대에서 주로 모습을 보이다가 97년에는 라이브 앨범 [Official Live: 101 Proof]을 발매하였다. 이들은 현재 새 음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거장 밴 드들의 잇따른 깜짝 변신(?)이 유행처럼 번지는 이때에 과연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