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ti Smith (패티 스미스)
'쓰리 코드 록이 파워풀한 가사에 결합되다'라는 수식어로 그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패티 스미스(Patti Smith)는 시인이자
록 싱어이다.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음악에 매료되었던 그녀는 초기에는 시와 예술에 자신의 재능을 집중시켰다.
레이 만자렉(Ray Manzarek)의 솔로 앨범에 짐 모리슨(Jim Morrison)의 시를 녹음한 것을 필두로, 그녀는 아더 림바우드(Arthur Rimbaud), 윌리암 부로우(William Burroughs)로부터 영감을 얻어 [Steventh Heaven](71), [Koda]>(72), [Witt](73) 같은 선집을 발간한다.
이후 자신의 문학 작품들을 록음악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된 패티는 기타리스트 레니 카예(Lenny Kaye), 피아니스트 리차드 솔(Richard Sohl)과 함께 트리오를 결성하고 독립 레이블에서 데뷔 싱글 'Hey Joe'/ 'Piss Factory'를 발표한다. 곧이어 아리스타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 [Horses](75)를 발표한 패티는 문학과 음악을 넘나드는 뛰어난 재능으로 아방가르드 록 스타일을 창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어 메인스트림 록 위주의 음악이면서도 다분히 실험적인 스타일의 앨범 [Radio Ethiopia](76)를 발표한 그녀는 좀더 상업적인 방향으로 전환하여 [Esther](78)를 발표했고,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과 듀엣으로 싱글 'Because the Night'를 히트시키면서 록 싱어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79년 [Wave]를 발표한 후 기타리스트 프레드 소닉 스미스(Fred "Sonic" Smith)와 결혼한 패티는 70년대의 대단했던 활동들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약 10년 동안 아내로서,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 가정에 충실했던 패티는 88년 [Dream of Life]로 다시 창조적인 작품활동을 개시했고, 그녀의 이데올로기를 보여주는 'People Have the Power'와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자장가인 'The Jackson Song'를 발표했다. 94년 남편 프레드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패티는 자신의 슬픔을 작품활동으로 승화시킨 후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96년 극도로 감정적이면서 우울한 [Gone Again]을 발표한 패티는, 이듬해 그녀의 최대 역작이라 할만한 [Peace and Noise](97)로 예전 그녀의 초기 작품과도 같은 격렬하고 독특한 사운드를 구사하며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