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Dean (폴 딘)
“러버보이의 사운드는 지나치게 키보드 중심이었다. 키보드는 마치 콘돔과 같아서 그걸 반드시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써야 한다.”
그룹 러버보이(Loverboy)의 기타리스트였던 폴 딘은 학창시절 밴드부에서 바리톤 호른을 불며 음악적인 능력을 쌓아갔다. 그후 친구의 소개로 리듬 앤 블루스 밴드에 가입했는데, 그 당시 그는 그러한 장르에 대해 전혀 무지한 상태여서 실수를 연발하기 일쑤였다.(그 당시 그는 행크 마빈의 팬이었다)
그가 레코딩 데뷔를 한 것은 66년 ‘Kentish Steele And The Shantells’와 함께 컴필레이션 앨범 [Live From The Grooveyard]에서였다. 70년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부터 그는 캐나다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어서 그룹 러버보이 결성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폴 딘은 워낙 오랫동안 밴드를 전전해서 그런지 낭비 없는 깔끔한 기타연주를 보여준다. 솔로 애드립의 대부분은 스케일에 의한 것이 아니라 특정 곡의 테마에서 나오는 멜로디 프레이즈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멜로디성 타입의 연주야말로 그룹 러버보이의 사운드를 강렬하면서도 깔끔하게 만든 요인이다. 물론 폴 딘의 기타는 블루스적이다. 이것은 그의 음악적 뿌리가 블루노트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