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Winter (폴 윈터)
펜실베니아 출신의 폴 윈터(Paul Winter)는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적인 전통을 내포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여러 악기뿐만 아니라 짐승들의 울음소리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의 소리들은 그의 음악적인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윈터는 아홉 살 때 색소폰을 자신의 악기로 선택한다.
피아노와 클라리넷도 배우면서 다양한 밴드 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아나갔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면서 실력을 연마했다. 1961년 자신의 밴드를 결성하였고, 한 재즈 페스티벌에서 우승하여 그 인연으로 콜럼비아 레코드사(Columbia Records)와 계약을 맺게 된다.
레코딩을 한 후 이들은 미 국무성의 지원을 받아 문화 교류에 일익을 담당하며 세계를 누비게 된다. 폴은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을 얻을 수 있었으며 여러 문화의 혼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리듬과 멜로디에 사로잡힌 그는 전통적인 재즈 형식을 버리고 1967년 폴 윈터 콘소트(The Paul Winter Consort)를 결성하여 풍부한 음의 조합에 몰두하게 된다. 이들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의 다양한 음악들을 재즈에 접목하며 왕성한 실험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이후 그는 환경과 관련된 이슈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린피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과 환경을 조화시키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1977년 [Common Ground] 앨범을 통해 고래와 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었으며, 1980년대 이래로 음악을 통해 영적이고 환경의 건강을 전달하고자 하는 여러 비영리 단체를 이끌었다.
자연을 담은 사운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온 폴은 1999년 라이브 앨범 [Celtic Solstice]를 발매하여 멋진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었다. 여러 게스트들이 참여한 이 앨범은 폴의 최근작들 중에서 매우 뛰어난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